지난 9월 1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연고전과 관련해 연고대생의 놀이문화에 대한 비판이 온라인상에서 활발하게 제기됐다.


연세인을 비롯한 시민들은 매년 지적돼 오던 쓰레기 방치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의 고성방가 등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자유게시판을 통해 시민 ‘dltjddyd’는 오마이뉴스의 ‘연고전 폐막, 축제가 남긴 것’이라는 기사를 언급하며 ‘2002 월드컵 때의 시민들과 연고대생의 의식과 행동을 비교해보길 바란다’며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등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부족했음을 따끔하게 비판했다. 또한 ‘pgryounp’는 ‘지하철은 시민들의 발과 문화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고성방가하며 지하철 출발시간을 지연시켰다’며 ‘한 사람의 시민·지성인으로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논의도 진행됐다. 연세인 ‘yorolove’는 ‘개개인의 의식만으로는 개선이 부족하다’며 ‘총학생회와 응원단이 경기 후 쓰레기 정리를 위한 클리어타임, 지하철 소란 자제요청 등을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총학생회장 배진우군(수학·휴학)은 “단순 홍보로는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실질적 대책 마련의 어려움을 표했다. 하지만 배군은 “이러한 고민을 이어가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은림 기자 el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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