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대 교과대 교육계열 보궐선거에는 선본 <WEDU>의 정후보 이문수(교육·17,아래 정)‧부후보 이아영(교육·18,아래 부)씨가 출마했다.

 

Q. 출마 계기는?
정 :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공동체에 구체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그 결과가 구성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때 뿌듯함을 느낀다. 교과대 학생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출마하게 됐다.
부 : 학생사회에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들이 존재한다. 교과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만족할 수 있다면 교과대의 ‘누군가’를 맡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Q. 선본명의 의미는 무엇인가?
부 : <WEDU>는 세 가지 의미를 가진다. 먼저 우리를 뜻하는 ‘WE’와 교육을 의미하는 ‘EDU’가 합쳐져 ‘함께 하는 교과대 공동체’를 의미한다. 또 학생들의 일상에 함께 하겠다는 의미(With you), 우리가 해내겠다는 의미(We do)를 가지고 있다.

 

 

Q. 선본의 기조는?
정 : <WEDU>는 진정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생회가 되고자 한다. 교과대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비대위와 학생회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WEDU>가 학생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학생들 역시 학생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부 : 앞서 설명한 기조에 맞게 <WEDU>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할 사업을 준비 중이다. 핵심 공약으로는 ▲교육과학관 시설 개선 ▲물품대여사업 실시 ▲맥스마일리지 제도 추진 등이 있다. ‘교육과학관 시설 개선’은 엘리베이터와 정수기 개선, 과방 시설 교체를 포함한다. 학생들은 불시에 특정 물품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생리대‧노트북 충전기 등을 제공하는 물품대여사업도 진행할 것이다. 또 전공수업에 맥스 마일리지를 설정해 불필요한 마일리지 낭비를 막고자 한다.

 

 

Q.  지난 2018학년도 교육대 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정 : 34대 교과대 교육계열 학생회 <늘봄>은 학생회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성실하게 수행했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한 학생회’를 기조로 제반업무에 집중한 나머지 변화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에 <WEDU>는 학생들이 원하는 행사나 사업을 설계하고 집행하고자 한다.

 

 

Q. 현재 교과대에서 개선이 가장 시급한 교육권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공약은 무엇이 있는가.
정 : 교육학 특성상 다른 전공과의 연계나 교직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이 많다. 전공 연계나 교직 이수를 위해선 학점을 많이 이수해야 한다. 그렇게 때문에 ‘어떤’ 강의를 ‘언제’ 듣는지가 중요하다. 복수전공이나 교직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학 전공에 맥스 마일리지를 설정하고자 한다.
부 : 2019학년도 1학기를 기준으로 교육학 전공 수나 강의 질은 별다른 변동이 없다. 하지만 강사법이 2019학년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전공수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그 결과를 학교 측에 전달해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현재 교과대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또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가.
정 : 비대위 체제에서 학생회 체제로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 비대위 체제에서는 권한이나 인력 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행정업무만 처리하기에도 바쁘다. <WEDU>는 강의평가 데이터베이스화, 학번 선후배문화 구축, 회의록 업로드, 행사홍보 카드뉴스 제작 등의 사업을 정비할 예정이다. 비대위가 기본적인 행정업무에만 집중했다면, <WEDU>는 학생들의 삶의 질과 관련한 부분들까지 집행하고자 한다.
부: 학번 사이의 벽을 허무는 것이 목표다. 교과대 내 학회, 동아리, 소모임은 저학년 위주로 활동이 이뤄진다. 그러면서 점차 선후배간의 거리가 멀어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번과 상관없이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학번 간 소통을 원활히 하는 창구를 만드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다.

 

 

Q. 현재 연세학생사회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 : 그동안 총학생회와 교과대 교육계열 학생회가 모두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학생회의 역할에 회의적이다. 현재 시급하고 중요한 학내 논제들이 많아 학생들의 연대가 꼭 필요하다. 학생회가 그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 학생들이 힘을 실어준다면 학생회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 : 현재 연세학생사회의 문제점은 ‘학생사회를 향한 관심 부재’라고 생각한다. 국제캠과 신촌캠 간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는 학생사회 이슈에 관한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학생들과 밀접하게 관련된 학내 이슈들마저도 그들의 관심 밖이다. 이런 지점을 개선해야 한다.

 

 

글 박제후 기자
bodo_hooya@yonsei.ac.kr

<자료사진 교과대 교육계열 학생회 선본 'W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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