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혁신안, 오는 26일 교육부에 제출

대학혁신지원사업(아래 지원사업) 수주를 위한 역량강화대학들의 경쟁이 시작된다. 각 대학은 오는 26일(화)부터 28일(목)까지 교육부에 대학혁신지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교육부는 심사를 통해 3년간의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사업 유형은 지난 2018년 시행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아래 대학 진단평가)에서 분류된 대학별 등급에 따라 ‘Ⅰ유형 자율협약형’(아래 Ⅰ유형)과 ‘Ⅱ유형 역량강화형’(아래 Ⅱ유형)으로 구분된다. Ⅰ유형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131개교를 대상으로 한다.Ⅰ유형 대학들에겐 5천여억 원의 예산이 분할 지원된다. Ⅱ유형은 대학 진단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30개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부는 그중 12개교를 선발해 296억 원의 예산을 분할 지원한다.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된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다. 교육부의 지원사업 선정평가와 지원 대학 확정은 오는 4~5월 중으로 이뤄진다.

원주캠은 Ⅱ유형 지원사업 대상이다.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30개교는 수도권, 대구·경북·강원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부산·울산·경남권으로 분류돼 평가받는다. 원주캠이 속한 대구·경북·강원권역 6개교* 중에서는 2개교만이 지원사업에 선정된다. 지원이 확정되면 원주캠은 교육부로부터 ACE+ 사업 등을 포함해 최대 30여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후 지원금은 ‘대학혁신협약’**에 따라 집행되며 매년 교육부에 의해 집행 적절성을 평가받는다. 원주혁신위원회(아래 혁신위)는 지원사업을 위해 ▲교육과정 혁신 ▲교수·학습지원체제 혁신 ▲재정투자 계획 ▲성과관리 방안*** ▲정원감축 이행계획 내용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 이번 지원사업의 선정 기준은 교원확보율 등을 평가하는 정량지표 10%, 사업계획서를 평가하는 정성지표 90%이다. 혁신위의 사업계획서로 해석되는 정성지표의 중요성이 큰 것이다. 혁신위원장 신현윤 교수(법학전문대학원·경제법)는 “지원사업은 원주캠이 향후 3년간 교육부의 재정지원을 확정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원주캠퍼스(강원), 가톨릭관동대(강원), 경동대(강원), 동양대(경북), 위덕대(경북), 한라대(강원)
**지원사업 선정대학의 장은 교육부 장관과 대학혁신협약을 체결한다. 대학혁신협약에는 대학이 제출한 ‘대학혁신지원 사업계획(중장기 발전계획 포함)’의 내용을 포함한다. 또한, 해당 대학이 달성해야 하는 성과지표 및 주요 성과, 의무이행사항, 불이행시 조치사항, 사업비 지원액 등을 명시한다. 
***교육부가 지원사업에 대한 수혜 대학의 성과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든 항목이다. 1·2년도 지원사업 진행 시 교육부는 수혜 대학에 대해 연차별 평가를 진행한다. 3년도(지원사업 종료)에는 지원사업 동안의 수혜 대학 주요 성과에 대해 종합평가한다.


글 김연지 기자
yonzigonzi@yonsei.ac.kr
윤세나 기자
naem_sena@yonsei.ac.kr

그림 민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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