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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앞둔 원주캠, 최종 혁신안을 뜯어보다기능·학문 특성화로 원주캠 체질 개선 꾀해
  • 김연지 기자, 오한결 기자, 정지현 기자
  • 승인 2019.04.01 03:00
  • 호수 1829
  • 댓글 9

지난 3월 26일, 원주캠은 최종 혁신안을 담은 대학혁신지원사업(아래 지원사업) 사업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관련기사 1828호 5면 ‘30여억 원 달린 대학혁신지원사업, “원주캠의 마지막 기회”’> 원주혁신위원장 신현윤 교수(법학전문대학원·경제법)는 원주캠은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자율 융합대학’이라는 새 비전 아래 ▲수평적 기능 특성화(아래 기능 특성화) ▲수직적 학문 특성화(아래 학문 특성화) ▲성과관리를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평적 기능 특성화,
목표는 학생 중심 학사구조

기능 특성화는 ▲모집단위 광역화 ▲2전공 및 유연 전공제 도입 ▲융합·미래지향 전공 창출을 골자로 한다. 원주캠은 지난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아래 대학 진단평가)에서 교육수요자 만족도 관리, 수업관리 및 학생평가, 교육과정 및 강의 개선 항목 등이 미흡하다고 평가받았다. 원주혁신위원회(아래 혁신위)는 교육수요자, 즉 학생들의 낮은 만족도가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학생 중심 학사구조 개편을 계획했다.

원주캠은 오는 2021년부터 모집단위를 광역화한다. 신입생을 학과·학부가 아닌 계열 단위로 무전공 모집하는 것이다. 수시모집은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의 4개 계열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시모집은 문·이과로 구분돼 시행된다. 이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신 교수는 “학과 단위 선택의 벽을 허물어 전공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계열 단위로 모집된 학생들은 2학년이 되면 2전공을 의무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신 교수는 “2전공 의무화를 통해 학생들은 본전공을 심화 학습하거나 2전공과 연계해 지식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전공 의무화와 더불어 유연 전공제도 도입된다. 유연 전공제는 입학 단위에 상관없이 전공 선택 및 변경의 자유를 보장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인문계열로 입학한 학생은 사회계열 전공을 선택하거나, 선택 후에도 전공을 변경할 수 있다. 혁신위는 유연 전공제를 통해 전공 선택 자유 확보와 교수진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 신 교수는 “유연 전공제 도입 시 교수진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강의의 질적 개선과 전공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학생은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능 특성화의 최종 목표는 융복합 전공 창출이다. 무전공 광역 모집과 2전공·유연 전공제를 활발히 해 학문 간의 장벽을 허문다는 것이다. 혁신위는 원주캠의 융합 전공 예시로 ▲PPE(Philosophy+Politics+Economy)학 ▲글로벌아시아학 등을 들고 있다. 이는 각각 인예철학·국제관계·정경경제, 정보통계·정경경제·정경경영·EIC가 융합된 전공이다. 신 교수는 “학생들이 다각적인 시각으로 학문을 탐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융복합 전공을 설명했다.

수직적 학문 특성화,
두 개의 클러스터 중심으로 진행

학문 특성화는 대학이 상대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학문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개편 방식이다. 이는 ▲지속가능발전 클러스터 ▲메디컬 헬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클러스터는 단과대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단위를 지칭한다. 이는 교육부가 대학들에 요구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인재 양성’을 이행하기 위한 개편이다.

지속가능발전 클러스터는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할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 분야를 융합한 것으로, ▲글로벌창의 융합대학 ▲미래과학 융합대학이 포함된다. 글로벌창의 융합대학 중 인문콘텐츠학부는 인문과학부, 경영·창업학부는 경영학부, 지속가능발전학부는 사회과학부에 기반한다. 미래과학 융합대학은 과기대를 근간으로 한다. 환경에너지공학부는 환경공학부, 물리 및 공학물리학과는 물리학과, 패키징물류시스템학과는 패키징학과를 전신으로 한다. 화학 및 의화학, 생명과학기술학부도 미래과학 융합대학으로 편입된다.

메디컬 헬스 클러스터는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분야와 헬스케어를 융합하고자 한다. 메디컬 헬스 클러스터는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대학 ▲원주의과대학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대학은 과기대와 보과대에 기초한다. SW(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 헬스케어학부가 신설되며 기존 보과대 소속 보건행정학부가 포함된다.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방사선학과는 보건의료학부로 통합된다. 원주의과대는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운영된다.

‘미래비전 2030’
성과관리 조직 개편 준비 마쳐

혁신위는 원주캠의 지원사업 성과를 관리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준비했다. 그 일환으로 원주미래발전위원회(아래 미래위)가 신설된다. 미래위는 지원사업의 심의·의결·평가·기획 등을 총괄한다. 미래위가 신설된 배경에는 원주캠의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갈 ‘커맨드 센터’의 부재가 있다. 신 교수는 “원주부총장이 지속적으로 교체돼 원주캠의 발전계획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미래위를 신설해 원주캠의 중·장기 발전계획 실행을 체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위는 산하 기구로 ▲혁신사업운영위원회(아래 운영위) ▲미래혁신융합원(아래 융합원)을 둔다.

운영위는 자체평가위원회를 통해 개선안과 성과평가를 심의·의결한다. 운영위원장은 원주부총장이 맡는다. 운영위의 부속 기관으로는 대학혁신지원사업단(아래 사업단)이 꾸려진다. 사업단은 ▲교양교육 ▲전공교육 ▲교수학습지원 ▲비교과·학생지도 ▲재정 등 항목별로 분과위원회(아래 분과위)를 배치한다. 각 분과위는 사업계획과 수행을 총괄하며 성과지표 종합관리, 구성원 간 소통 도모를 도맡아 수행한다.

융합원은 원주캠 교육과 관련한 연구개발 및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융합원 산하의 교육혁신연구팀(아래 연구팀)은 대학교육 혁신과 선진화 정책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연구팀은 교육과정 편성 및 인증관리, 교육만족도 조사 등을 진행한다. 교육만족도 조사를 통해서는 교수진의 학습역량 강화를 꾀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과정 중심 평가를 요구하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MOOC 강좌나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등 스마트교육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신 교수는 “최종 혁신안은 원주캠이 위기를 타개하고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본질적으로도 원주캠의 중·장기 발전 계획과 상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안이 대학평가 지표를 개선하는 데 그칠지, 아니면 더 나아가 본질적인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혁신안이 그려낼 원주캠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 방식을 의미한다.
**기사 본문의 '미래과학 융합대학'은 혁신위가 교육부에 제출한 지원사업 사업계획서에서 '과학기술 융합대학'으로 변경됐습니다.


글 김연지 기자
yonzigonzi@yonsei.ac.kr
오한결 기자
5always@yonsei.ac.kr
정지현 기자
stophyu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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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오한결 기자, 정지현 기자  yonzigonz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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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2019-04-11 22:35:55

    한성대따라하네 계열별모집에 2전공 필수면   삭제

    • ㅇㅇ 2019-04-08 20:01:42

      에리카는 안산이라도 수도권이고 우리는 강원도 매지리죠 연세대라는 허울을 빼면 매지리에 있는 대학이 국내 최고가 될수있을까요?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우리학교 인근에있는 강릉원주대가 혁신하면 어느 한분야라도 국내 최고가 될수있을까요?라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그렇다라고 이야기할수있나요? 강릉원주대 주제에? 라는 비웃음이 머릿속에 한번이라도 스쳤다면 우리의 미래도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삭제

      • 졸업생 2019-04-08 17:05:09

        한양대에리카캠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롤모델 삼으면 됨. 어차피 강원도로 교통은 날로 성장할거고 이미 원주로 고속도로 및 ktx, 향후 전철 뚫리면 서울과의 근접성도 올라갈거임. 원주는 어차피 할 수 있는게 의료관련분야밖에 없음. 신촌의과대학에 없는 분야를 키워서 하면 반드시 빛을 볼거임. 개인적으로 메디컬 헬스 클러스터는 성공만 하면 국내최고가 될거임.   삭제

        • GG 2019-04-02 01:49:12

          희망이 안보인다   삭제

          • 89학번 2019-04-01 21:42:47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하나도 없고, 분교 보다 못한 짬뽕캠퍼스를 만든다는 글 몇자써놓고 혁신안이라고 내 놓는 구나,,,,,,교수라는 것들이 하는 짓들 보면 아직도 멀었다...파리 날리는 쓰레기통에 뚜껑만 덮어 놓은 꼴만 될거다. 속에서는 계속 푹푹   삭제

            • 아아 2019-04-01 20:29:58

              중앙대도 융합복수전공제도를 도입해서 성공하고 있는데 우리학교의 미개한 애들은 그저 광역화라면서 반대부터 하네 ㅋㅋㅋㅋㅋㅋ 난 이거 진짜 좋은 제도라고 생각 하는데? 요즘에 누가 전공 하나만 배움?   삭제

              • .. 2019-04-01 19:36:32

                전혀 기대가 안된다.모집단위 광역화한 대학이 한두개인가 그리고 원주캠 20년도전에 광역화했었지 결국 죽도 밥도 안되고 본교 이름빨로 겨우 연명하는 처지가 지속될듯.   삭제

                • 구조적한계 2019-04-01 18:46:19

                  구조적 한계는 결국 분교라는 이미지에서 오는 것 아닌가요? 이러한 정책이 성공하길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만 우리는 신촌캠을 능가하는 개선책을 원하는거였습니다. 그런데 세상 어느 분교가 본교를 능가하던가요. 수평적 구조라는 것은 원주캠 내부적인 수평적 구조가 아니라 연세대 신촌 원주 국제캠의 모든 단과대를 통틀어서 수평적 구조를 가져야 진정한 의미의 수평적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최종단계에서 그런 수평적 구조를 이룩했으면 하네요.   삭제

                  • ㅇㅇ 2019-04-01 18:32:22

                    반드시 성공하도록 두손모아 기도합시다. 연대 홧팅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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