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총장실 부속회의실에서 우리신문사가 주관하는 ‘2018 연세문화상’(아래 연세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용학 총장, 편집인 나종갑 교수(법학전문대학원·지식재산권), 정명교 교수(문과대·현대문학)와 부문별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우리신문사는 지난 1960년 4월 18일 200호 기념사업을 계기로 학술·문학·음악·체육 분야에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학생들에게 첫 ‘연세춘추문화상’을 시상했다. 이후 1968년 ‘연세문화상’으로 이름을 바꿔 올해 59회를 맞았다. 지난 1983년에는 시인 기형도(정외·79)동문이, 1984·1985년에는 소설가 성석제(법학·79)동문이 연세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60돌을 앞두고 윤종환(문정·14)씨의 시 「편이 된다는 것」, 이다혜(철학·16)씨의 소설 「호텔 헤밍웨이」, 안성준(사학·18)씨의 희곡 「불꽃으로 날아든 나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세문화상에는 시 부문 63명, 소설 부문 17명, 희곡 부문에 3명이 응모했다. 심사위원으로 정 교수, 신형기 교수(문과대·이야기분석), 윤민우 교수(문과대·중세영문학)가 참여했다.

시 부문 수상자인 윤씨는 “우리대학교에서 매 학기 다양한 창작 강의가 개설되고 문학회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문학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어 학교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씨는 “연세문화상 출품을 위해 처음 소설을 써봤다”며 “이번 입상을 발판 삼아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안씨는 “당시 한계를 직시하며 나라를 위해 싸운 헤이그 특사와 대한광복회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시대극을 선택했다”며 “이번 작품을 쓰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달릴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마무리하며 김 총장은 “창작은 대단히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수상자들이 앞으로 더 큰 작가, 큰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이승정 기자 bodo_gongju@yonsei.ac.kr
양진혁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사진 하광민 기자 pangma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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