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백양누리에서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사람들이 기업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2017년 하반기 공채 기간을 맞아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백양누리에서 학생복지처 장학취업팀이 주관한 ‘Job Festival 2017 연세 취업박람회’(아래 취업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약 130개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약 90개의 부스에서 ▲기업 인사팀의 취업 상담 ▲다중지능 창의성 검사 ▲입사서류 컨설팅 등이 이뤄졌다. 

지난 2016년부터 취업박람회는 백양누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백양누리로 장소가 이전됨에 따라 ▲접근성 증대 ▲혼잡성 해소 ▲분리된 공간 활용으로 취업박람회에 대한 학생들과 기업들의 만족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먼저, 취업박람회 참가자들은 공학원에서 진행됐을 때보다 신촌캠 중앙에 있는 백양누리에서 진행되면서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생복지처 장학취업팀 김승현 차장은 “공학원에서 진행했을 때보다 기업들과 학생들 모두의 만족도가 높아진 편”이라고 말했다. 권하늬(사복‧14)씨는 “공학원에서 진행됐을 때는 거리가 멀어 공강 시간에 취업박람회에 참여하기 어려웠다”며 “백양누리에서 진행되다보니 접근이 쉬워졌다”고 전했다. 

공학원 1층에서 진행됐을 때보다 혼잡성이 해소됐다는 점도 언급됐다.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CJ E&M 인사 관계자는 “공학원 1층은 열린 공간에서 진행되다 보니 참여 학생들과 지나가는 학생들이 구분되지 않아 혼잡했다”며 “공간을 옮기면서 참여 학생들과의 접촉이 보다 쉬워졌다”고 말했다. 

백양누리 4개의 홀 공간을 활용해 진행됐다는 점도 학생들과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데 역할을 했다. 김 차장은 “백양누리에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4개의 홀로 나눠 부스를 진행했다”며 “직종 및 기업 계열사에 따라 구분해 부스를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이 더욱 편하게 접근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취업박람회와 함께 백양누리 헬리녹스홀에서는 취업 관련 특강이 열리기도 했다. 이번 특강에는 ▲롯데그룹 ▲한국전력공사 ▲제너럴밀스코리아 인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대기업 ▲공기업 ▲외국계 기업의 취업전략 및 대비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취업박람회 입구에서는 ▲다중지능 창의성 검사 ▲입사서류 컨설팅도 진행됐다. 김 차장은 “이번 취업박람회에서는 입사서류를 작성해보는 부스를 따로 열어 컨설팅 전문가들이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었다”며 “3일 동안 많은 학생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업박람회에 대한 아쉬움도 지적됐다. 대부분 비슷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성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권씨는 “공공기관에 관심이 있었는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외에 다른 공기업은 보지 못했다”며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이 대기업과 대기업의 계열사로 한정돼 있어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에 김 차장은 “학생들의 수요에 비해 공공기관과 은행사가 많이 참여하지 않아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해당 기관들도 취업박람회에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글 전예현 기자 
john_yeah@yonsei.ac.kr
사진  이수빈 기자
nunnunann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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