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총학생회장단 기호 2번 <개화> 선본의 정후보 조현민(물리치료·14)씨와 부후보 윤정은(환경·13)씨

우리신문사는 원주캠 31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본 <개화>의 정후보 조현민(과기물리·14, 아래 조)·부후보 윤정은(환경·13, 아래 윤)씨를 만나봤다. 

Q. 이번에 선거 출마한 계기는?
조: 올해 동아리연합회에서 일을 하면서 일부 사안에 대한 학교본부의 소극적인 대처와 학생들의 애로 사항을 보다 잘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원주캠을 변화시키고자 출마하게 됐다.
윤: 30대 <Knock> 총학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면서, 특히 총학이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학교본부에 전달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이에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Q. 이번 선본의 기조는?
조: 우리의 기조는 ‘새로운 일상을 열다, 새로운 문화를 열다, 새로운 당신을 열다’로, 캠퍼스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윤: ‘일상’에서는 학생들의 의·식·주를 개선하고, ‘문화’에서는 지리적인 문제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원주캠 학생들의 갈증을 해결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변화시켜 학생들의 일상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새로운 당신을 열다’에 담았다.

Q. 2016학년도 30대 <Knock> 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조: <Knock>는 1년 동안 학내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필요할 때는 학교본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 특히 기숙사와 관련해서 <Knock>는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학교 본부에 잘 전달했다.

Q. 학생들의 교육권 관련해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조: 특히 강의계획서의 경우, 수강신청 당일까지도 제대로 게시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강의계획서의 열람은 학생들의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장되도록 할 것이다.
윤: 추가로 ‘재수강 3회 제도’를 시행한 이유와 횟수를 3번으로 제한한 기준이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공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교직원들도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유를 정확히 알고나서 개선할 점들을 요청할 생각이다.

Q. 학생들의 복지사업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조: 학교 식당의 위생은 학생의 건강과 직결된 것이므로 매우 중요한 문제다. 따라서 위생점검팀을 꾸려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또한 여학생 휴게실의 내부시설을 개선하고 남학생 휴게실도 신설해 남학생들의 휴식 공간도 보장할 생각이다.

Q. 생활관 제도의 경우,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해결할 것인가? 
윤: 시범운영을 위한 홍보 및 신청 기간이 짧아서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 앞으로 생활관 제도 개선이 시범운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잘 모르는 기숙사 대여 물품을 공지함으로써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Q. 원주의과대의 경우, 일산캠이 매지캠과 따로 위치해 발생한 문제점들이 많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조: 매지캠에서 주로 생활하다보니 현재 우리가 제시한 공약 중 원주의과대와 관련한 부분은 기존에 하던 간식사업이나 매지캠 내 원주의과대 공간 확충 정도다. 당선이 된다면, 추가적으로 차기 원주의과대 학생회와의 협의를 통해 원주의과대 환경을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교원부족은 우리대학교의 고질적인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조: 어떤 학과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학교본부에 전달하고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동행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
윤: 학생과 학교본부와의 소통의 부재가 원인인 것 같다. 총학이 학교본부와 학생 간의 소통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도와야 한다.

Q.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과 소통할 것인가?
조: 현 30대 총학이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어플리케이션도 곧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도 활용해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총학과 학생들의 ‘만남회’를 통해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할 것이다.

Q. 채플의 방향성을 새로 제시하겠다는 공약이 있는데, 어떻게 채플을 개선할 예정인가?
윤: 현재 기독교를 믿지 않는 학우들도 채플을 의무적으로 들어야하기 때문에 문제가 제기되는 것 같다. 한 학기에 채플 수업은 12번이 열리는데, 8번이 패스(Pass) 기준이다. 따라서 4번은 문화채플로, 4번은 특강으로 구성한다면 채플 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Q. 현재 원주캠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조: 요즘 대학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학생사회의 참여와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총학과 학생이 힘을 합친다면 학생들의 권리를 높일 수 있다. 당선이 된다면 먼저 학생들과의 소통을 늘릴 것이다.
 
Q.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는?
조: 원주캠의 변화를 가장 앞에서 이끌겠다.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우리가 공약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활동보고’를 통해 주기적으로 보고할 생각이다.
윤: 지금까지 소통을 위해 기울였던 현 30대 총학의 노력을 발판 삼아, 총학과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겠다.

 

글 심소영 기자
seesoyoung@yonsei.ac.kr
박기인 기자
come_from@yonsei.ac.kr
사진 신용범 기자
dragontiger@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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