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총학생회장단 기호 1번 <클릭(Click)> 선본의 정후보 이호준(정경경영·11)씨와 부후보 석영진(국제관계·09)씨

우리신문사는 원주캠 31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본 <Click>의 정후보 이호준(정경경영·11, 아래 이)·부후보 석영진(국제관계·09, 아래 석)씨를 만나봤다. 
 
Q. 이번에 선거 출마 계기는?
이: 올해 부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시간을 돌아보니 그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고질적인 문제는 다소 개선됐으나 학생들이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어서 출마를 결정했다.
석: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다. 총학이 눈과 귀를 닫는다면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언제든지 학생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Q. 이번 선본의 기조는?
이: ‘내일의 연세를 향한 클릭(Click), 내일의 당신을 위한 클릭(Click)’을 기조로, 원주캠의 변화에 있어서 학생들의 ‘클릭’은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총학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이렇게 기조를 정했다.

Q. 2016학년도 30대 <Knock> 학생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석: ▲셔틀버스 제도의 정착 ▲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형성 ▲감사위원회 운영 본격화 등 굵직한 사안들을 진행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우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소한 복지사업에 있어서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

Q. 학생들의 교육권 관련해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이: 마일리지제를 시행하면서 경영학부와 시각디자인학과는 개설되는 수업의 개수가 부족하고, 수업의 정원이 적어 불리한 점이 많았다. 교원부족이 근본적인 원인인데, 재정 부족으로 인해 대책을 당장 확충하기가 힘든 상태다. 이를 고려해서 현재로선 경영학부와 시각디자인학과의 경우, 마일리지제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을 도입하고자 한다.

Q. 학생들의 복지사업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이: 우선 복지사업에 있어서 앞으로 학생회비 납부자와 미납자를 구분하는 차등 정책은 시행하지 않을 것이다. 차등 정책은 결과적으로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리고 대표적인 복지사업으로는 전공서적이나 우산 등 여러 물품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쓰고 반납하는 ‘양심대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Q. 생활관 제도의 경우,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해결할 것인가? 
이: 지난 총학에서 학교 본부와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나, 학교 본부의 방어적인 태도로 의사전달이 어려웠다. 이번에 진행된 시범운영도 단순히 보여주기식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시범운영 결과를 모아 실질적인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원주의과대의 경우, 일산캠이 매지캠과 따로 위치해 발생한 문제점들이 많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 매지캠에 비해 일산캠은 총학의 활동을 알 수 있는 수단이 너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주의과대 내부에 게시판을 설치함으로써 매지캠에 홍보하는 내용을 일산캠에도 똑같이 공지할 것이다.

Q. 교원 부족은 우리대학교의 고질적인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이: 원주캠은 등록금 의존율이 약 70%에 이르기 때문에 많은 교원을 즉각적으로 충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당선된다면 원주캠이 갖고 있는 불균형적인 재정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에 대한 법인의 기여도를 높이도록 강경하게 학교본부에 요구할 것이다.

Q.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과 소통할 것인가?
이: 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부재로 인한 불만은 매년 제기되고 있다. 이번 30대 총학이 개설한 홈페이지와 곧 출시될 어플리케이션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려고 한다. 또한 오프라인 게시판을 통해서도 진행 사안에 대한 공지를 할 생각이다.
석: 여러 수단을 통해 보다 자주 활동 보고를 할 예정이다. 총학생회실도 구성원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과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개선할 것이다.

Q. 교직원 평가제를 도입하는 이유와 이를 통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지 설명해달라.
석: 교직원 중에는 친절한 분들도 있지만 불친절한 분들도 있다. 현재 교직원들을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총학 차원에서 의견을 수합해 그 결과를 학교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Q. 현재 원주캠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이: 학생들의 요구가 있어도 학교본부가 정체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매년 총학에서 내세운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30대 총학이 학교본부와 논의했던 일부 문제들을 더욱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석: 고질적인 문제의 경우 1년의 임기로는 해결하기 힘들다. 임기가 바뀌면 다시 문제가 반복되는 모습이 가장 큰 문제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는? 
이: 그동안 풍부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역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잘 해낼 자신이 있기 때문에 당선이 되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1년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석: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주권자에게 권리를 이임 받은 대표자는 주권자의 선호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존중받지 못하고 학교본부의 편의만 중시되는 이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앞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글 심소영 기자
seesoyoung@yonsei.ac.kr
박기인 기자
come_from@yonsei.ac.kr
사진 신용범 기자
dragontiger@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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