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 대학이 함께 추진하는 청년 창업

▲ 지난 18일 오전, 우리대학교 캠퍼스 푸드트럭 프로젝트 MOU 체결식에서 정갑영 총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포함한 8개 기관 대표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18일, 신촌캠 언더우드관 뒤편에서 ‘캠퍼스 푸드트럭 프로젝트(아래 푸드트럭 프로젝트)’ 8개 기관의 양해각서 체결이 있었다. 이 사업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아래 청년위)의 주도로 ▲현대자동차(주) ▲(주)커핀그루나루 ▲(주)죠스푸드 ▲제너시스 비비큐 ▲우리대학교 ▲건국대 ▲서강대가 참여했다. 우리대학교의 경우 국제캠에 푸드트럭을 도입하게 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푸드트럭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푸드트럭 프로젝트는 이번 정부의 정책기조인 ‘생활 속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대학 캠퍼스 내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는 대학과 기업, 정부가 협업하는 시범사업으로, 대학은 영업장소와 부대시설을 제공하고, 기업들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창업관련 교육과 컨설팅 등의 브랜드 노하우를 기부해 청년들이 창업과정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초 ‘푸드트럭’은 정부가 규제완화의 상징으로 거론하며 6천 개의 일자리와 4백억 원의 부가가치가 생길 것이라고 예측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노점상 및 기존 상권과의 갈등 ▲미흡한 사후관리 등으로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이에 청년위에서 청년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은 자본으로 보다 쉽게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변경해 푸드트럭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은 이 사업의 취지에 대해서 “그동안 활로를 찾지 못한 푸드트럭의 영업공간을 확보하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대학·기업·정부가 합심해 기존 상권과의 갈등문제를 풀어내는 갈등조정의 모범사례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푸드트럭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국제캠에서도 청년 창업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국제캠 행정총괄본부 나미소 직원은 “창업이 어려운 요즘 정부와의 협력 아래 청년들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체결식에서는 푸드트럭 체험 행사가 있었다. 이날 참여한 창업동아리 VERY 회장 정길수(신소재·14)씨는 “아이템이 한정돼 있고, 이미 정해진 것이 많아 자유롭게 창업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실효성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실제 기업들을 통해 기업운영을 배우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하는 푸드트럭 사업을 통해 우리대학교가 청년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최명훈 기자
cmhun@yonsei.ac.kr
<사진제공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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