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2015학년도 단과대 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아래 동연)선거가 시행됐다.
이번 단과대 학생회 선거는 문과대와 UIC만이 경선으로 치러졌으나, 두 단과대 학생회 선거 모두 개표 이후 결과가 무효 처리됐다. ▲상경·경영대 ▲이과대 ▲생명대 ▲사과대 ▲음악대 ▲생과대 ▲교육대 ▲체육대 ▲자유전공 ▲의과대 ▲치과대 ▲간호대 ▲약학대는 모두 단선으로 치러졌으며, 모든 선본이 당선됐다. ▲공과대 ▲신과대 ▲법과대는 선본이 출마하지 않아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다.

경선으로 치러진 문과대의 경우 지난 11월 27일 투표 조작 의혹으로 인해 선거가 무산됐다. 외솔관과 위당관에서 개표한 문과대 학생회 투표수가 투표프로그램에 집계된 수보다 62표가 더 많이 나와 투표 조작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문과대는 새로운 선거관리위원회(아래 선관위)를 구성해 새로운 재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속보 ‘부정선거 논란으로 얼룩진 문과대 학생회 선거’>

UIC는 <PoTENtial>선본과 <The Satire>선본이 경선을 벌였다. 그러나 개표 결과 총 투표수 1천32표 중 38표의 무효표(오차범위 6.07%)가 발견되면서 결과가 무효로 돌아갔다. 이는 지난 11월 26일 국제캠 진리관B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도장이 찍혀있지 않은 투표용지가 투표에 이용되면서, 총 35개의 무효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우리대학교 52대 총학생회 및 제26대 총여학생회 선거 시행세칙 제53조 1항에 따르면 오차가 5% 이상인 경우에 재선거를 시행한다. 따라서 UIC 학생회 선거는 무효처리 됐으며 UIC 학생회칙 제75조 및 제76조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가 효력을 가지게 됐다. UIC 비대위원장 이혜인(UIC국제·12)씨는 “비대위 체제는 학생사회 내에서 불리한 작용을 할 가능성이 높아서 이번 달 내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대는 오는 9일(화)부터 11일(목)까지 재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본이 출마하지 않은 공과대는 오는 2015학년도 3월 치러질 보궐선거 전까지 비대위를 운영할 예정이며, 신과대는 선본이 차후 단과대 일정에 맞춰 선거가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법과대는 현재 학생회 활동 가능 인원이 부족해 보궐선거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며 비대위 운영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단선으로 치러진 단과대의 선본들은 대부분 75% 이상의 찬성률을 보이며 당선됐다. 특히 ▲이과대 <TIMING>선본 (정후보 봉현오(수학·13), 부후보 최상호(천문우주·13)) ▲사과대 <S-wing>선본 (정후보 황윤기(언홍영·12), 부후보 이동수(행정·11)) ▲자유전공 <공유>선본 (정후보 최한솔(경제·13), 부후보 윤서영(자전·14)) ▲의과대 <신세계>선본 (정후보 이상윤(의학·12), 부후보 이동기(의학·12)) ▲치과대 <연애>선본 (정후보 오지환(치의학·석사2학기), 부후보 박지호(치의학·12))  ▲약학대 <Connection>선본 (정후보 박현지(약학·12), 부후보 박지호(치의학·12))의 경우 90%를 넘는 높은 찬성률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단선으로 치러진 동연 선거는 <Between> 선본 (정후보 박혜수(토목·11), 부후보 최나수(언홍영·11))이 총 투표수 1천177표 중 찬성표 1천13표를 얻어 86.07%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변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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