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새벽 6시경, 52대 총학생회(아래 총학)·26대 총여학생회(아래 총여) 선거 개표가 완료됐다. 개표 결과 <SYNERGY> 선본이 총학에, <다시 봄> 선본이 총여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신촌캠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위당관, 국제캠 ▲송도1학사 ▲송도2학사 등 총 29개 선거구에서 진행됐다. 총학 선거에는 유권자 1만 8천231명 중 9천535명(실투표수 9천533표)이 투표에 참여해 52.30%의 투표율(오차율 1.79%)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1대 총학 선거 투표율인 54.2%에는 못미치는 수치다. 총여 선거에는 유권자 7천766명 중 4천401명(실투표수 4천438표)이 참여해 55.67%의 투표율(오차율 2.02%)을 기록했다. 
 
먼저 진행된 총여 선거 개표 결과 <다시 봄> 선본이 실투표수 4천438표 중 3천744표의 찬성표를 획득해 84.36%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무효표는 56표로 1.26%를 차지했다. <다시 봄>은 29개 선거구에서 모두 찬성률이 높았으며 특히 신촌캠 ▲공학관A(64표, 95.52%) ▲외솔관(129표, 92.14%) ▲사과대(358표, 91.33%) 등에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진행된 총학 선거 개표 결과 <SYNERGY> 선본이 52대 총학으로 당선됐다. <SYNERGY>는 실투표수 9천533표 중 5천264표를 얻어 55.2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무효표는 287표로 3.01%를 차지했다. 
개표 현장에서 <SYNERGY>는 맨 처음 개표한 선거구 간호대에서 실투표수 179표 중 120표로 67.04%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마지막 선거구 중앙도서관 개표까지 우세한 분위기를 끌고 갔다. <SYNERGY>는 특히 국제캠의 ▲송도1학사(807표, 59.96%) ▲송도2학사(651표, 50.19%)와 신촌캠의 ▲사과대(526표, 78.27%) ▲중앙도서관(366표, 59.51%)을 비롯한 23개 선거구에서 강세를 보였다. <더블유> 선본은 신촌캠의 ▲한울샘(388표, 71.59%) ▲공학관A(228표, 64.41%) ▲공학관B(203표, 76.03%)를 비롯한 6개 선거구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SYNERGY>의 득표율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블유>는 3천982표(득표율 41.77%)를 받는 데에 그쳤다. 
 
한편, 개표과정에서 UIC(진리관) 선거구의 투표용지가 인준된 기표 용구가 아닌 모나미 볼펜으로 기표가 된 것이 발견됐다. 하지만 투표용지가 모두 같은 종류의 볼펜으로 기표가 됐기에 현장에서 논의 후 이를 인정하기로 했다.
 
총학에 당선된 <SYNERGY> 정후보 송준석(정외·12)씨는 “1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투표한 것은 아직 연세 학생 사회에 총학이 필요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이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총학·총여 당선 결과는 오는 12월 4일(목) 저녁 6시까지 이의제기 기간 후 확정된다.
 
김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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