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우리대학교는 영국 MOOC* 플랫폼 FutureLearn과 ‘고등교육을 위한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우리대학교는 유럽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온라인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플랫폼인 에덱스와 코세라는 이미 카이스트, 서울대와 차례로 협약을 맺고 있지만, 영국 플랫폼과의 협약은 우리대학교가 아시아 최초다. 

영국 오픈대에서 시작된 MOOC 플랫폼 FutureLearn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유럽 유수 대학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왔으며, 현재 영국 버밍엄대와 에딘버러대와도 협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그 연계를 확장해 아시아 20개 지역에서도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영국문화원의 중재를 통해 FutureLearn의 사이먼 넬슨 대표가 제안을 하고, 이를 우리대학교가 수용해 이뤄졌다. 협약이 성사된 후 넬슨 대표는 “FutureLearn이 아시아의 첫 번째 파트너로 연세대학교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과 아시아에서의 다양한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대학교는 1년 이내에 콘텐츠 주제를 구체적으로 선정해 온라인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학사지원팀 박병록 팀장은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지만, 인기강의와 유명강의부터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갑영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인에게 한국대학의 우수강의를 제공하고 한국 고등교육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우리대학교가 MOOC 기반 고등교육 협력 분야의 선도 모델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 
 
▲우리대학교 온라인 콘텐츠의 유럽 진출을 향해 ▶▶ 정갑영 총장과 FutureLearn 사이먼 넬슨 대표가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공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변호재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사진제공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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