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었던 게 뭐야?’ 라는 질문을 한번쯤 받아보았을 것이다. 술? 학점? 연애? 우리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만을 위한 버킷리스트를 준비했다. 연세인이라면 한번쯤 해볼 만한 연세인의 버킷리스트! 오늘부터 한 개씩 도전해 보자.
 
연잠 입고 등교하기
연부심의 상징 연잠. 보통 새내기들은 학기 초에 과 또는 단과대 단위로 연잠을 주문해 3~4월 내에 받게 된다. 단체주문 연잠이 과 학생회실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연잠들을 헤집으며 자신의 이니셜을 찾는 그 순간의 설렘! 그리고 다음 날 새로 산 연잠을 입고 등교길에 오를 때의 폭발하는 연부심을 느껴보자.
 
학관 식당의 모든 메뉴 다 먹어보기
매일매일 학관에서 오늘은 어디서 어떤 메뉴를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학관 식당의 모든 메뉴를 섭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고를샘 그라탕, 내일은 부를샘 돈가스 정식! 매일매일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연인과 함께 원주캠 키스로드 걷기
캠퍼스의 낭만은 새내기 모두가 꿈꾸는 버킷리스트중의 하나다. 캠퍼스의 낭만을 실현시키기에 알맞은 장소로 ‘키스로드’를 추천한다. 키스로드는 연지교에서 노천극장까지 이어져 있는 산책길로, 양옆으로 늘어선 가로수가 아름다운 곳이다. 다가오는 봄에는 꼭 연인과 함께 벚꽃이 만발한 키스로드를 걷게 되길 바란다. 단, 키스로드를 혼자 걸으면 3년간 애인이 생기지 않는다는 징크스가 있으니 주의하시길!
 
아카라카와 연고전에서 신나게 놀기
5월에는 대동제 ‘아카라카를 온누리에’가, 9월에는 ‘연고전’ 행사가 새내기들을 기다리고 있다. 파란색으로 노천극장과 경기장을 물들일 준비가 됐는가? 학과별로 맞춘 파란티를 입고 아카라카에선 ‘사랑한다 연세’를, 연고전에선 ‘고밟꿈’을 외치며 신나게 놀아보자!
 
비 오는 날 모르는 사람과 우산 쓰기
수업이 끝나고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입구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그때. 누군가 나에게 우산을 같이 쓰기를 제안한다면? 아니면 직접 우산이 없어 당황하고 있는 학생에게 우산 쓰기를 제안해보자!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설레는 에피소드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올 A⁺ 받고 전액장학금 받아 보기
대학생활에서 한번 쯤 꿈꾸는 올 A⁺! 기자도 해본 적이 없어서 무슨 기분인지 모르지만 우수한 성적과 전액장학금은 모두의 로망인 것은 확실하다. A+를 받기 위해 다른 대학인생을 모두 버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당신이 기억해야할 한 가지. 포기하는 법부터 배우자. 모든 것을 다 누리며 A+을 바란다면 그건 도둑. 시간을 쪼개가면서 남들 잘 때 쉴 때 틈틈이 하다보면 언젠간 당신도 학점 괴도 루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새천년관에서 외국인한테 말 걸어보기
 조금 색다른 버킷리스트를 원한다면 ‘새천년관에서 외국인에게 말걸기’를 제안한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제일 높은 국제대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새천년관’. 이곳에서 외국인에게 ‘Hi!’라고 인사하며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보자! 평소 외국인이 말을 걸때 당황하기만 했다면, 외국인을 보고 말을 어떻게 걸어야 할지 망설였다면! 이번엔 용기를 내어 자신 있게 도전해 보자.
 
유민희 기자
 minim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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