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교육방송국(아래 YBS)이 지난 27일과 28일에 치러진 정기전을 생중계해 직접 경기를 관람하지 못한 연세인들도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도왔다. 이번 생중계 누적시청자는 총 7만 3천 명, 최고 동시시청자는 2천5백 명으로 지난해까지 평균 누적 시청자가 약 6천 명이었던 것에 비해 그 수가 12배 정도 늘었다. 그 배경에는 양교 학우들 외에 일반인의 생중계 시청률이 크게 증가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생중계 중간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응원 연습과 축전 영상을 재생하고 무한도전 멤버 담당 카메라를 설치해 생중계 컷으로 활용한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YBS는 이번 생중계를 위해 모든 국원이 새벽 6시에 도착해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작업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그간 발생했던 변수를 최소화했다. YBS 국장 도성호(물리·12)씨는 “모든 면에서 기존 문제점을 개선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생중계는 야구에 박재홍 해설위원과 김민아 아나운서, 축구에 정지원 아나운서 등의 유명 중계진을 섭외해 완성도를 높였다. 도씨는 “올해는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의 특성을 한층 살려 대놓고 편파방송을 해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메라 성능이 미비한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도씨는 “장비의 고급화가 필요하다”며 “모든 장비 정비는 결국 예산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논의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도씨는 “이번 생중계는 경기시간, 라인업, 점수 등 기본적인 상황만 제공했지만 내년에는 축구의 경우 점유율이나 유효슈팅숫자를 보여주는 등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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