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만나고싶었습니다
[어디路]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 여유도 넘치는 여의도여의도의 숨은 매력들을 찾아서
  • 김민섭 박진형 수습기자
  • 승인 2013.05.11 18:30
  • 호수 1706
  • 댓글 0




여의도는 어떤 곳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의도라 하면 방송사, 증권가, 국회의사당 그리고 바삐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존하는 차가운 도시의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여의도에 회색빛 풍경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을 품에 안은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여의도의 숨은 매력으로 빠져 보자.


빌딩숲 속 펼쳐진 푸른 가로수들

여의도 거리를 걷다 보면 주위가 수없이 많은 고층 건물들로 가려져 마치 미로를 지나는 듯 한 답답한 느낌이 받곤 한다. 그러나 조금만 주위를 살펴보면, 도로를 따라 일렬로 늘어선 나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여의도 거리의 시원한 이면을 찾을 수 있다. 게다가 푸르른 나무로 둘러싸인 거리를 걷다 보면 도시의 차가운 분위기에 지친 사람들 모두 활기를 되찾곤 한다.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거리, 여의도의 첫 번째 숨은 매력이다.


직장인들과 연인들의 힐링 캠프, 여의도공원

수많은 고층 건물의 중심에는 도심 속의 자연 ‘여의도공원’이 있다. 여의도공원은 도심 속의 공원,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떠올리게 한다. 여의도에 근무하는 수많은 방송인들과 정치인, 증권인들도 이곳에서 잠시 여유를 찾곤 할 것이다. 이곳은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고, 농구도 할 수 있어 운동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운동 삼아 방문하곤 한다.
여의도공원은 데이트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영화보고 밥 먹고 카페가기만 반복하며 지루해지기 쉬운 도심 속 데이트와는 달리 푸른 나무들과 색색깔의 꽃들이 가득한 탁 트인 공간에서 연인들은 더욱 오붓한 시간을 갖게 된다. 여의도공원을 나와 KBS 별관 앞으로 가보면 먹자골목이 있다. ‘낮술 환영’이라고 써져있는 표지판이 말해주 듯 잦은 스트레스로 지쳐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유흥가들이 밀집해 있고 군데군데 위치한 카페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연인들을 반긴다.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해주는 푸르른 도시의 휴식처, 이것이 여의도의 두 번째 숨은 매력이다.


빌딩과 강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야경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층 빌딩의 사무실 조명으로 가득해 무미건조 여의도의 밤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63빌딩을 비롯한 고층 빌딩과 빌딩 숲을 가로지르는 한강, 이 두 풍경이 만나는 순간 우리는 여의도의 눈부신 야경을 확인할 수 있다. 빌딩 곳곳에 들어선 사무실은 환한 불빛을 내뿜고 한강 앞 산책로에서는 조명들이 밝게 빛난다. 이 서로 다른 빛들의 조화는 출렁이는 한강과 만나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야경을 만들어낸다.


야경에 더욱 빠져들 수 있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여의도 선착장에 위치한 ‘파라다이스’나 ‘노들 식당’과 같은 선상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며 야경을 즐기는 것이다. 꼭 값비싼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어도 좋다.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앞에 두고 먹는 치맥은 평소에 집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먹는 치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맛 이라고 한다. 두 번째 방법은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즐기는 것이다. 특히 여의도의 밤을 찾은 연인들을 위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강 위의 야경. 성인 1만 1천 원, 어린이 5천 5백 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얼마든지 이러한 로맨틱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도심 속 고층 빌딩과 강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야경, 이것이 여의도의 세 번째 숨은 매력이다.


오늘날 직장·학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이들이 도심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을 떠나 살 수 없다. 마음 한 켠에는 자연을 그리워하며 몸은 도시에서 살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고민을 자연과 도시의 접점, 여의도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여의도로 떠나보자.

글, 사진 김민섭 박진형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김민섭 박진형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