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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캠 RC, 위기인가 기회인가
  • 정세윤 기자
  • 승인 2012.03.24 12:17
  • 호수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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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3년 국제캠 RC(Residential college, RC) 1학년 전면 실시에 대한 논의가 우리대학교 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서도 그리는 국제캠 교육의 기본적 틀에 대한 토론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만약 오는 2012년부터 국제캠 RC제도를 1학년에 전면 적용할 경우에 여러 가지 예상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RC제도 실시에 대한 학생사회의 우려도 만만치 않다.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는 △공동체 붕괴 우려 △시설 미흡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학교측
국제캠 TFT(Task Force Team)에서는 1학년의 국제캠 RC 교육 필요성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교육모델 제시 △교육의 질 향상을 들고 있다. 공동체 생활을 통한 전인교육으로 글로벌리더를 양성할 뿐만 아니라, 1학년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학부대의 자료에 따르면 1차 학사경고를 받는 학생 중 50%가 1학년이며, 1학년 중 2회 학사경고를 받는 학생도 매년 70명에 이른다. 이는 1학년을 ‘쉬는 학년’으로 인식하는 데에서 기인했다고 학부대 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는 레지덴셜 어시스턴트(Residential Assistant, RA*) - 잉글리시 레지덴셜 펠로우(English Residential Fellow**)와 레지덴셜 헤드(Residential Head***) - 레지덴셜 마스터(Residential Master****)로 이뤄지는 최소 3, 4단계의 밀착형 학생 지도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1학년 RC가 시행될 경우, 단과대 단위를 다채롭게 섞어 한 학기씩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RC제도가 시행된다면 1학기에는 △문과대 △공과대 △교육대 △간호대가, 2학기에는 △상경대 △경영대 △이과대 △생명대 △신과대 △사회대 △생과대가 가게 되며, △자유전공 △UIC △의‧치예과 및 약학대는 1년을 생활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학교는 시설 문제에 대해서도 2013년도부터의 시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캠 총괄본부 사업추진단 총괄기획팀장 김갑성 교수(공과대‧도시공학)는 “기숙사는 이미 1단계 착공을 마쳐 1천 9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2단계 착공을 2013년 12월에 완공하면 4천 명의 학생들을 동시 수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2013년에 한 학기씩 1학년생을 수용하고, 2014년에 1학년 학생 전원을 수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김 교수는 “강의실 및 교수연구실, 실험 실습실, 동아리실은 2012년 12월까지 완공 예정이고 각종 편의‧체육시설은 이미 완비돼 있다”고 밝혔다.

*Residential Assistant - 1인당 학생 25명으로, 신입생 멘토 역할. 학부 학생
** English Residential Fellow - 원어민 교수로 학생과 함께 생활
*** Residential Head - 강의 교수님으로 학생과 함께 생활
**** Residential Master - RC교육 및 학생 관리 총괄


-학생측
한편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공동체 붕괴 우려 △국제캠에 갈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이유 등을 들어 2013년부터의 1학년 RC 제도 시행을 반대하고 있다. 중운위는 “선배들과 함께 생활함으로써 만들어나가는 공동체 문화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중운위의 문제제기는 3월달 초부터 계속돼 왔다. 지난 12일에는 정갑영 총장 및 국제캠 TFT(Task Force Team)그리고 중운위가 참석한 연석회의가 열렸다. 연석회의에서는 정 총장이 직접 국제캠 RC 교육의 장점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운위 측은 “학교 측이 RC 프로그램의 장점만을 내세우며 1학년 국제캠 이전을 기정사실화했다”며 “이는 진정한 소통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후, 지난 15일 2012학년도 1학기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에서 국제캠과 관련한 논의 후 (관련기사 1679호 1면 ‘확운위, 일방적 의사결정제도를 거부하다’) 학생사회의 공식 입장이 정해진 것이다.

총학생회장 김삼열(경영‧08)씨는 “그 외에도 학교가 내놓는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을 정도의 재정이 확보될 지 의문스럽고, 교욱과정의 준비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1학기마다 오가는 학생들의 주거 문제도 지적했다. 김씨는 “신촌 근처의 하숙집, 자취방이 실질적으로 6개월 단위로는 구하기 힘든데, 천여 명의 학생들이 한 학기마다 주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셔틀버스 확충 문제, 건강센터 및 병원의 부재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 정세윤 기자 etoliedetoi@yonsei.ac.kr

정세윤 기자  etoliedeto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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