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공업체 물색중… 빠르면 7월 완공 예정



현재 음악대 건물은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지난 2011년 7월 1일 시작된 이 공사는 겨울 방학 내로 공사를 완료해 2월 29일에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완공 예정일이 미뤄졌으며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이 공사는 음악대 △승강기 설치 △구관과 신관 사이 4개층 증축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공사가 완료되면 신관과 구관 사이에 새로운 출입구가 만들어지고 각 층마다 구관과 신관을 잇는 공간이 생겨 이동이 편리해진다. 또한 화물과 악기를 실을 수 있는 승강기와 장애인용 승강기가 생겨 악기를 운반해야 하는 학생들과 장애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1층은 로비, 2층은 휴게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3,4 층의 공간은 음악대학 재량으로 레슨실 또는 명예교수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9월 세브란스 병원의 수도배관 이설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음악대 건물 증축 공사가 처음으로 중단됐다. 한달 후 세브란스 병원의 수도배관 공사가 마무리돼 음악대 건물 공사가 재개됐다. 그 후 50일 정도 공사가 진행됐으나 지난 1월에 음악대 입학 실기 시험을 이유로 음악대 측에서 공사 중단을 요청해 약 한 달간 공사가 다시 중단됐다. 실기 시험이 끝난 후 공사는 다시 시작되었지만 진행 상황이 예정보다 늦춰진 상태였다.

그러던 중 최근에 시공업체의 자금 부족으로 또 다시 공사가 중단됐다. 학교 측에서는 현재 시공업체에 계약 해지를 요구한 상태며 잔여 공사를 진행할 신규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시공업체 계약에 대한 법적 문제를 한 달 내로 해결하고 새로운 업체를 통해 공사를 재개해 빠르면 7월, 늦으면 8월에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새로운 공간을 증축하는 공사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존의 공간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기 수업과 연습이 많은 음악대의 특성상 공사로 발생할 소음 문제가 우려된다. 이에 관재처 류필호 부처장은 “심각한 소음이 발생하는 지하 굴착 공사는 현재 완료된 상태이지만 어느 정도의 소음 문제는 어쩔 수 없다”며 “소음이 발생하는 작업은 최대한 주말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음악대 학생회장 조준형(관현악‧06)씨는 “업체 선정에 미흡했던 학교 측에 불만이 있지만 학교 측에서도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준비 중인 만큼 학생회에서도 학생들에게 현재 상황을 알리고 이해를 돕는 소통의 역할을 해야겠다”며 학생회의 입장을 전했다.

또한 관재처에서는 이번 증축공사를 계기로 음악대의 낙후된 연습시설과 냉‧난방시설 점검과 더불어 리모델링 사업을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시나경 기자 snk329@yonsei.ac.kr
사진 김지영 기자 kim_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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