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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변화 겪은 장학금 배정, 논란 빚어
  • 정세윤 기자
  • 승인 2012.02.29 16:09
  • 호수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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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저녁 우리대학교 커뮤니티 ‘세연넷’익명게시판에는 한 작성자가 과 사무실에서 받은 메일을 갈무리해 올렸다. 이 메일 본문에는 ‘우리대학교의 2012-1학기 대학등록금이 2.3% 인하됨에 따라 언론홍보영상학부(언홍영)에 배정된 대학배정장학금이 기존 액수 대비 70% 대폭 삭감됐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메일의 갈무리본이 세연넷, 페이스북 등으로 퍼지며 온라인에 큰 파장을 남겼다.

우리대학교는 지난 2일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명목 등록금 2.3%를 인하하고 장학금을 추가 확충해 총 6%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메일의 본문에 2011학년도 2학기 대학배정장학금의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언홍영 행정팀에서는 “실제로 해당 메일을 과 사무실에서 보낸 것이 맞으며, 장학복지처 측의 공문 번호도 기재돼 있어 사실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학교 본부는 “장학금 정책 변동으로 혼선이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까지는 대학배정장학금 예산 전부를 성적장학금, 가계곤란장학금으로 분배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는 국가장학금 예산을 합쳐 기존 대학배정장학금 예산 65%가 소득분위 장학금으로 바뀌었고, 나머지 35%에서 원래 실시되던 대학배정장학금 방식으로 장학금 배분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해 기획처 예산팀 한미경 팀장은 업무에 혼선이 있었지만 정책적 전환의 과도기인 이상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장 김삼열(경영·08)씨는 “장학금의 전체 금액은 줄지 않았지만 많은 부분이 소득분위별 장학금에 배정되며 성적장학금에 해당하는 예산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가장학금 등 장학금 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학교 본부와 장학취업팀만 알고 있고, 정작 일선 업무 담당자들은 이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 이번 문제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대 학생회는 언홍영의 장학금 취소 사태에 책임을 지고 행동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현재 언홍영의 성적우수장학금은 모두 복구된 상태다. 한편 총학생회 측은 홈페이지에 ‘2012-1학기 대학배정장학금 수혜자 분석 현황’ 등을 게시하며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수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학금 복원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 정세윤 기자 etoiledetoi@yonsei.ac.kr

정세윤 기자  etoiledeto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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