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를 헤아려보니, 2년.

그러니까 2009년 9월에 첫 발을 내딛었으니, 오랜 시간 이 곳에서 머물다 가네요. 누군가의 말처럼, 이제 저도 '쉴 곳 잃은', 머무른 곳에서 슬슬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꽤나 슬픈 (마치 애인과 헤어지는 그런 종류의) '이별'을 맞이한 마냥 말이죠.

어느덧 6년째. 지난 2005년에 만들어진 「연세춘추」웹진, 「연두」는 재미난 컨텐츠를 담은 기사들과 볼거리가 다양한 연재들로 연세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며 학보사 웹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양연화'라고 해야할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웹진은 저물어가고 더 재밌는 볼거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죠.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 학기는 '더 잡지스럽게', 예술·공연·문화 분야들의 기사와 더불어 시스붐바, 컴투게더, 연세시네마 등 더 재미난 그리고 더 깊은 연재들도 함께 했었죠. 늦었지만 트위터(@yonseichunchu)를 통해서 더 다가기도 했구요. 아쉬움도 많이 남은, 더 많이 나누지 못한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미련들. 이렇게 끝나지 않을 듯한 기나긴 여정이 끝나네요.

2011학년도 1학기, 연두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많이 놀러오세요!

 

연두이야기 1. 이 시대 문학인들이 들려주는 청춘 이야기, "이러니까 청춘이다!"
김유빈 기자의 대작이죠. 이 시대 문학인들을 많아, 작품 세계와 더불어 젊은이들 혹은 젊은 나날들의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합니다. 무려 4명의 작가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속에 녹아낸 다양한 이이야기들이 궁금하시다면 클릭! 

연두이야기 2. 예스 셰프! 에드워드 권을 만나다. 꿈을 요리하는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
요리사관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그. 에드워드 권이 생각하는 요리. 자신만의 철학과 지금까지 거쳐 온 수많은 삶의 곡절과 요리사로서의 경험들을 이수현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TV에서 보여지는 화려함만이 전부가 아닌, 그러나 한 접시에 모든 화려함을 쏟아 붓는 '에드워드 권만'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연두이야기 3. 연두의 연애 메뉴얼, 마지막 인사
이별은 매번 슬프죠. 이영빈 기자가 자신의 연애 후일담과 더불어 이별에 대해 소소하게 적어봤습니다.
그가 말한 이별, 그리고 상대방에게 갖는 여러 가지 감정들의 교차점을 풀어 나갑니다.

 

 


 

박리나 부장 linapark@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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