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이 20대 청춘에게 전하는 달콤 쌉싸름한 메시지


청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방황, 연애, 사색, 고뇌, 명품, 취업난, 학문추구, 홍대 인디문화, 사랑, 성숙...
김난도 교수는 틀렸다. ‘청춘’과 ‘아픔’에는 필요충분조건이 성립하지 않는다. 진실로 청춘과 등식이 성립할 수 있는 단어는 ‘이’라는 대명사다. 내 청춘의 키워드는 나만 정의할 수 있는 법! 그 누구도 감히 아픔이라 정의내릴 권리는 없다. “난 이러하다, 이러니까 청춘이다!”

자신의 청춘을 스스로 정의 내리고 싶은 젊은 그대여, 우선 당신보다 한 걸음 앞서 젊음에 시름해본 문학인들의 청춘 스토리에 귀기울여 보자. 사회라는 무대에 단독으로 선 20대. 군중 앞에 나서기엔 불안하고 스포트라이트의 대상이 되기엔 한없이 여린 20대의 무대에 이들의 문학이 달콤 쌉싸름한 메시지를 전달해 온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영혼, 김기홍 작가
“유혹에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라”
작가소개 : 1981년 서울시 출생. 서강대학교에서 국문학·철학을 전공하고 제대 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하여 지난 2009년 ‘피리부는 사나이’로 ‘제 15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한다.

       

이룰 수 있는 거리의 판타지, 김민서 작가
“여자 나이 25세면 크리스마스다”
작가소개 : 1985년 서울시 출생.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전공하고 졸업 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해 지난 2009년 처녀작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로 등단한다. 이후 작품이 영화화돼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의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로 재탄생된다.


언어에 세상을 담은 사나이, 김경주 시인
“이 세상에 마침표가 아닌 느낌표를 찍어라!”
작가소개 : 1976년 광주 출생.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지난 2003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꽃 피는 공중전화」로 등단한다. 첫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가 1만 부 이상 판매돼 명성을 얻는다. 극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작업장 ‘나는 공항’에서 인디문화 작업을 하고 있다.

시와 연애하는 사나이, 김승일 시인
“시라는 아내와 독자라는 딸을 두겠다”
작가소개 : 1987년 경기도 과천 출생. 안양예고 문창과를 졸업한 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극작과를 전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현대문학’에서 신인추천으로 등단했으며 아직 첫 시집이 출간되지 않은 젊은 시인이다. 대표작으로는 ‘미안의 제국’ ‘펜은 심장의 지진계’ ‘거제도는 여섯 살’ 등이 있다.



 

 

    글 김유빈 기자 eubin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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