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정기 연고전 농구 경기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이번 2010년은 대학농구리그 Home & Away(아래 대학리그)가 처음 탄생한 원년이다. 상반기 우리대학교(아래 우리팀)를 상대한 세 팀의 감독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대학농구리그 1위인 중앙대학교 농구부의 김상준 감독은 정기 연고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현재 우리팀은 상반기 3위로 9위인 고려대학교 농구부(아래 고려대팀)에 비해 수치상으로는 현격히 우세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고려대팀이 여러 위기를 겪으며 자리를 잡고 있다”며 “고려대팀을 쉽게 이긴다고 단언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우리팀과 고려대팀과의 대학리그 경기를 예로 들었다. 비록 1점차로 우리팀이 이기긴 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고려대팀이 전적으로 우세했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상반기 양 팀 모두 속출했던 부상자를 누가 더 빨리 적응시키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 예측했다.

단국대학교 농구부 장봉군 감독은 우리팀이 이긴다고 예상했다. 장 감독은 “그간 경기결과를 비롯해 연세대가 전반적으로 좋은 디펜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고려대가 그 디펜스를 깨지 못하면 경기는 싱겁게 끝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장 감독은 우리팀의 슛 정확도를 지적했다. 공격을 담당하는 이관희 선수의 슛이 다소 정확하지 않다는 견해다. 또, 장 감독은 비록 고려대팀의 선수 개인기가 출중하지만, 우리팀의 디펜스로 막아낼 수 있다고 봤다. 장 감독은 “신장이 좋은 김승원 등이 고려대 팀을 충분히 막을 것”이라며 “연세대가 촘촘한 조직력과 좋은 디펜스를 앞세운다면 예상보다 결과가 빠르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건국대학교 농구부 황준삼 감독은 “연고전에서는 컨디션이 중요하기에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하면서도 “실력만 놓고 보면 연세대가 우세하다”고 평했다. 황 감독 역시 우리팀의 조직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황 감독은 “연세대 선수들에겐 높이가 있다”며 “운동량도 많고, 연세대 김만진 감독의 조직력을 강조하는 플레이가 강점”이라고 밝혔다.

 

중앙대김상준 감독

단국대장봉군 감독

건국대황준삼 감독

키 플레이어

이관희 박경상

김승원

이관희 김승원

경기 포인트

- 양 대학의 부상자 컨트롤

- 고려대의 위기 컨트롤

- 두팀의 가드라인

- 연세대의 우수한 디펜스와 조직력

- 슈터의 슛력

- 연세대의 1:1 디펜스와 우수한 조직력

- 선수들의 ‘높이’

우승 예감

예측 불가

연세대

연세대


이민주 기자
mstylestar@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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