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를 읽고]

연세춘추에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여러 학과의 다양한 사람들이 기사 내용에 대해 여러 의견들을 말하며 글의 지루함을 해소시키고 신빙성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반응을 온라인에서도 수렴하는 것으로 확대하는 것은 어떨까?

지난 2009년은 그간 학교를 대표하는 공식 커뮤니티가 없던 두 캠퍼스가 각기 세연넷과 연필넷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생성하였던 해이다. 6개월이 지난 현재는 각각 1만 4천여명과 4천여명의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형 커뮤니티로 발전했고 지금도 가입하는 학생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이기에 학교에 관한 여러 의견들도 나오기도 한다.

기사의 주제가 되는 사건들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공감을 하는 사건들이기에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견을 주장하는데에 자신의 실명을 밝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꺼려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닉네임, 소위 ‘닉’이라고 부르는 다른 누구도 알아 볼 수 없는 가면을 쓰고 말하게 된다.  이러한 ‘닉’이라는 가면은 자신의 실명이 밝혀질까 두려워 의견을 제대로 주장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마음껏 발언 할 수 있게 한다.

이에 연세춘추에서는 모 방송국의 승승장구라는 프로그램처럼 세연넷과 연필넷의 자유게시판의 댓글로 의견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자유게시판에 기사의 주제를 올려두고 이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수렴해 보는 것이다. 물론 닉네임 변동이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이기에 닉네임 사용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또한 두 사이트 모두 닉네임이 보이는 자유게시판을 가지고 있지만 자유게시판에서의 글이 몇몇 사람들에 의해 잘못 휘둘릴 수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기사의 주제가 되는 사건들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공감을 하는 사건들이기에 연세춘추가 휘둘리리라 생각되지 않는다.

어쩌면 말도 안 되는 시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세연넷과 연필넷. 닉네임을 사용하는 두 커뮤니티가 나날이 커져가는 지금. 이 커뮤니티들이 각 캠퍼스의 가장 큰 학생들의 소통 집단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곳에서도 학생들의 반응을 수렴해보는 것은 좋은 시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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