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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알고 있는 기자의 모습은 사건의 진실과 진리를 밝혀내는 정의로운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러나 조회수에 기반한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가짜뉴스와 거짓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을 독자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그 생각이 점점 흐려져만 갔다. 실제로, 이런 보도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유명 인사부터 우리 주변의 소상공인까지 다양하다. 독자들도 객관적인 눈으로 사건을 평가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실 여부를 중시하기보다는 기자가 보여 주려고 하는 자극적인 내용만을 보고 평가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기자’라는 직
여론칼럼
김성민(국관·21)
2023.10.1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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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학교에 등교하기 시작한 지 벌써 2년이나 지났다. 비대면으로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학내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학사 제도 개편 이후 ‘자율융합계열’로 입학한 터라 다양한 정보가 필요했지만, 그 방법을 온전히 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최근 『연세춘추』에서 발행한 ‘[학사제도 개편 그 뒷이야기-①] 2023학년도 전공 배정 결과로 본 전공생 편중 현상’이라는 기획 기사를 읽으면서 전공 선택을 고민하던 1학년 당시의 심정이 다시 떠올랐다. 전공 선택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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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보행/데사·21)
2023.10.1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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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대학의 모습은, 특정 사안에 대해서 첨예하게 갈등하고 토론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모습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지금은 현 상황이 아직은 괜찮다고 치부하며, 문제제기 조차 하려 하지 않는다. 연세춘추를 제외하면 학생사회를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이들은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으며, 점차 학생사회를 향한 관심 자체가 침전되고 있다. 일례로, 우리가 총학생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졌다면, 총학생회가 제때 꾸려져 학교 사업을 적절히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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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정경경제·20)
2023.06.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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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 미래캠을 처음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3월 즈음이다. 캠퍼스 앞에는 빌라촌과 식당촌이 밀집돼 있었다. 낮에는 등교하는 학생들과 장사를 준비하는 주민분들이, 밤에는 식당이나 주점의 방문자가 많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로 식당들이 다시 정상화되고 거리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안 문제는 아직도 우리 곁에서 해결되지 않고 남아있다. 구삼학사라고 불리는 빌라촌에는 가로등이 충분히 설치돼 있지 않아 핸드폰 손전등을 켜야 길을 걸을 수 있는 정도다. 거주 인구가 많음에도 유동인구가 현저히 적어 고요한 어둠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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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비(국제관계·22)
2023.06.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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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로부터 이번 1828호에 대한 비평을 부탁받고 부족한 글솜씨 탓에 걱정이 앞섰지만 한편으로 같은 학내 공식 언론사로서 활동하는 「연세춘추」를 살펴보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좋은 기회가 될 듯해 기대를 가졌다. 필자는 1828호와 『The Y』 3월호를 참고했다.이번 1828호 1면에서는 현재 학내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인 총학생회 선본의 공약을 다뤘다. 여기서 가장 아쉬운 점은 가독성이었다. 신문 매체의 특성상 1면을 가장 먼저 보기 마련인데 하단의 공약이 잘 읽히지 않았다. 물론 1면에 선본 사진이 크게 차지하고 있지만 2면에 있는 분야별 주요 공약표가 차라리 1면에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3면의 두 선본 인터뷰에서 연세춘추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Flow’에 맞춰 연세인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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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영문·17)
2019.03.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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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대표적인 이론 중 침묵의 나선 이론(Spiral of Silence Theory)이라는 게 있다. 독일 출신의 노엘레 노이만이 주장한 이 이론은 국내에서도 이미 보편적인 여론 형성 이론으로 그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새로운 생각에 당면했을 때 각자 기준에 따라 재빠른 판단을 하는데 자신의 생각이 그 사회가 지지하는 것이면 더욱 자신 있게 말하고, 소수의 의견이라 판단될 경우에는 침묵한다. 사람들이 속한 커뮤니티나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소외를 피하기 위해 다수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꾸준히 관찰하고 미디어를 통해 여론 분위기(climate of opinion)를 파악하고자 한다.「연세춘추」 1828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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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 행정팀 손성문 팀장
2019.03.3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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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93호에는 사회국 기획으로 ‘대학생의 성과 건강’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부인암과 질성형 열풍에 관한 정보를 제시하고, 혼전순결에 관해 대학생들의 생각을 듣는 등 ‘성과 건강’이라는 주제에 다각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다. 하지만 ‘성’이라는 주제가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했던 것이 이번 기획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됐다. 이번 기획 기사는 다양성은 있었지만, 주제에 대한 깊이가 부재했다. 잡지를 읽는 느낌이었다.이번 기획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획’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3개의 기사가 각각 따로 놀고 있다는 점이다. 즉 3개의 기사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이 부재했다. 실제로 1면에서 제시한 기획 의도에서는 ‘그동안 알았던 것, 들었던 것, 믿었던 것에 대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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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정
2012.10.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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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92호 「연세춘추」는 지난 2012학년도 1학기와 달리 그래프와 사진 자료 등 시각적인 자료가 풍부하고 1면 주요기사에는 ‘주폭의 따귀 한 대로 끝나지 않았다’라는 총학생회 간부와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의 갈등을 다뤄 독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기에 충분해 보였다.하지만 신문을 집어 펴든 후 이내 나머지 기사들에서 느껴지는 기존 「연세춘추」 특유의 무미건조한 아이템과 단순 정보전달식의 전반적인 기사 구성에 처음 느꼈던 흥미마저 잃어버리고 말았다.지난 1935년 9월 1일 창간으로 가장 오래된 「연세춘추」는 올해로 창간 77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연세춘추」는 역경과 고난의 전환점마다 우리대학교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할 만한 대학생의 비판적인 시선으로 다양한 학내외 사안에 대해 날카롭게 꼬집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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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2012.10.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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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2012년 정기 연고전(아래 정기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대3이라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진정한 축제의 시간이었다. 지난 1697호는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정기연고전 화보와 평가분석 그리고 보도, 사회 기사가 균형을 잘 이뤄 구성돼 있었다. 특히 정기전이 막을 내린 만큼 1면의 ‘연고전·연고제, 뜨거웠던 일주일’ 기사가 인상 깊었다. 이 기사는 정기전이 스포츠 행사에 국한된 것이 아닌, 우리사회와 함께 공생하며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임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6·7면의 정기전 화보가 인상 깊었다. 넓은 지면에 정기전의 주요 순간들이 캡션과 함께 설명돼 정기전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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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2012.09.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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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늘 같은 것만 추구하는 것은 요즘 시대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변함없이 한결같다는 말로 포장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안일함을 정당화시키는 변명일 뿐.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급변하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판형의 변화 등 나름의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는「연세춘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높게 평가한다. 다만 그런 변화의 노력이 좀 더 디테일을 갖춘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1690호는 연고전 특집호였다. 전력분석 면에는 각 종목마다 라인업이나 선수인터뷰, 전력 분석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늘 있어왔던 것들로 역시나 같은 내용들 뿐, 새로운 변화를 느낄 수 없었다. 사진도 언제나와 같은 것들로 다소 식상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쉽다. 특집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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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2012.09.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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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단체나 기관이든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모험이다. 변화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질적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연세춘추」는 쌓아온 역사가 매우 깊으므로 이 같은 시도에 소극적이기 쉽다. 그러나 「연세춘추」는 창간 77주년을 맞이한 1689호에서 이런 편견을 깨고 독자들의 입장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현재의 위치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더 나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689호 「연세춘추」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그간의 타블로이드판형에서 대판형으로 판형을 전환한 점이었다. 기존 타블로이드판형에서는 세로가 길어 아래쪽 광고나 기사에는 시선이 잘 가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신문이 사용하고 있는 대판형으로 전환함으로써 읽기에 보다 편리해졌다. 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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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인
2012.09.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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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는 우리대학교 기관신문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풍문으로 떠도는 여러 소문들을 직접 취재해 학생들에게 정확한 사실로 전달해 주고, 우리대학교 구성원 모두의 소식을 담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학금과 백양로 프로젝트 관련 내용을 다룬 기사는 신빙성 있는 정보를 제공해 유익했다. 그런데 일부 기사에는 불편한 지점들이 몇 군데 있었다. 우선 내가 정의하기에 대학은 ‘공부’하는 공간이다. 때문에 대학에서는 취업보다는 ‘공부’가 우선돼야 한다. 따라서 대학신문인 「연세춘추」에서도 스펙 쌓기, 우리 학교의 유구한 전통 강요 등의 기사보다는 ‘공부’에 관련된 기사들을 기대했다. 하지만 「연세춘추」에는 ‘공부’에 대한 기사들을 찾기 힘들었다. 1677호에서 독서실로 전락한 도서관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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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헌
2012.09.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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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연세춘추」를 표현할 적절한 단어로 ‘가벼움’이라는 어휘를 고민해본다. 신문이 가벼워진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그 가벼운 것이 내용이 될 것이냐 형식이 될 것이냐는 문제가 된다. 판형과 기사를 담아내는 형식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가벼워지는 것은 ‘바쁜 삶’을 살아가는 학생 독자들의 눈길을 잡을,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내용까지도 가벼워진다면 독자들이 신문에 거는 기대를 꺾는 셈이 된다.먼저 이번 학기 기획취재면을 보자. 연세앱 문제나 선착순 시스템, 재수강 문제의 경우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법과대 문제나 시간강사 아이템은 기존 보도면과 연두를 통해 여러 번 본 아이템이었기 때문에 새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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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2012.06.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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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호의 「연세춘추」는 학교 정 보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매우 흥미 로운 호였다. 신촌캠의 지형을 바꾸 어놓을 백양로 프로젝트의 조감도 를 볼 수 있었고, 경영관 신축 논란 에 새로이 제기된 자금 부족 문제에 관해 알 수 있었다. 내가 평소에 관 심이 많은 대학생 주거문제에 관한 기사도 재미있었다. 「연세춘추」는 언 제나 그렇듯이 정보제공의 측면에 서는 학교 내 타 언론사가 따라올 수 없는 취재력을 보여주었다. ‘기획취 재’ 섹션도 흥미로웠다. 재수강제도 에 대한 기자들의 고민의 흔적을 찾 을 수 있었고, 제도에 관한 구체적 인 통계수치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 섹션에서는 노래 ‘찔레꽃’으로 만 알고 있었던 가수 장사익씨의 삶 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 다. 그러나 ‘춘추’의 애독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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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연
2012.05.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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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을 맞아 이번 「연세춘추」에서도 4.11 총선특집에 대한 기사를 크게 다루었다. 20대를 위한 정치흐름의 변화와 함께, 그에 따른 한계점과 개선을 모색하는 움직임들까지 알 수 있었다. 다만 신문 한 면이 모두 할애된 정당 6개의 주요 공약들을 보여주는 ‘대학생, 20대 관련 공약’은 다소 읽기 어려웠다. 기준점을 세 개로 잡고 각 기준에 맞추어 작성한 것은 깔끔했으나, 각 정당끼리 단순히 공약을 나열하는 것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기준들에 따라서는 각 정당의 공약을 비교하기 쉽게 작성했다면 독자들이 더욱 비교하고 판단하기도 쉬웠을 것이다.익명성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핸드폰의 어플리케이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문제를 다룬 연세앱에 대한 기사는 자유와 책임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기사였
여론칼럼
김연희
2012.04.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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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은 ‘대학에서의 자유와 낭만은 관계의 건설공간’이라고 말했다. 우리들이 맺는 인간관계의 넓이가 곧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자유와 낭만의 크기라는 것이다. 한편 얼마전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대학생 2명 중 1명이 ‘아웃사이더’”라고 응답했다. 대학생이 ‘스펙’을 가진 인적자원으로 이해되는 시대에,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효과적인 인적자원이 되기 위해 ‘아싸’의 길을 택했다는 것이다. 콜린 윌슨이 말한 개념과 같이 ‘지루하고 불만족스러운 일상의 세계에 대해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아웃사이더의 모습을 현 대학생 아웃사이더의 모습과 연결시키는 것은 부당하다. 지난 1680호 「연세춘추」 8~9면에 걸쳐 실린 아웃사이더 기획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자유에 대한 갈망과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자신을 둘러
여론칼럼
이수현
2012.03.3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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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는 2년 전 받은 비판을 벌써 잊었는가. 지난 2010년 연세춘추가 쓴 △1642호 보도기획 △ 1645호 보도기사 △1646호 문화섹션 △1646호 사설 등에서 나타난 일련의 보도 행태는 여러 대자보와 공문을 통해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 1646호 문화섹션 'Sex And The University'의 경우 이성애중심주의적 관점을 지적받았으며, 이에 대해서는 「연세춘추」도 1647호 시선 ‘기사는 대상에 대하여 사회적 관심사를 표명하는 것’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세춘추」의 보도 행태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이번 호 특집 ‘연애 권하는 사회’가 그 단적인 예다. ‘연애학 개론이 없어서 아쉬운 그대에게’, ‘연애가 도대체 뭐길래… 요즘 대학가는 커플 무죄, 솔로 유죄
여론칼럼
박소원
2012.03.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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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게도 요즘 우리들의 삶은 바쁘고 고단하다. 옛날에도 그랬다지만 지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젊은 세대는 부지런해야 한다. 때문에 글로벌 리더가 돼야 하고 시사·교양 모든 것에 통달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알바도 뛰러 가야 한다. 이렇듯 사람들이 바쁠수록 눈에 잘 띄는 자극적인 정보가 먼저 들어오기 마련이다. 누가 그랬던가, 대중이야 말로 가장 다루기 쉬운 상대라고. 그런 면에 있어서 지난 1677호 「연세춘추」의 깊이가 아쉽다. 기숙사 선정이나 교내 공사 등 산재한 문제들은 보여줬으나 사실 전달에만 그쳤고, 정갑영 신임총장과의 대담에서는 등록금이나 각 배움터 간 교류에 대해 더 과감한 질문과 학우들의 요구가 전달됐어야 한다. 새내기 학우들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춘추를 보며 신기해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 나
여론칼럼
박이강
2012.03.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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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발간된 춘추는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늘 이맘때쯤 선보이는 신년호 구성에 이전과 비슷한 기사의 정도. 매 호 기재되는 ‘춘추를 읽고’는 ‘무난했다’, ‘평이했다’라는 식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무난’이라는 단어는 ‘단점이 없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지만 이를 뒤집어 보면 ‘감흥이 없다’로도 풀이할 수 있다. 나는 지난 학기 기성 언론사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이 시간동안 종편의 영향으로 이른바 ‘메이저’ 이외 신문사의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사실 신문사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종편은 이를 한층 심화케 했다. 기성 언론사도 위기를 맞는 현 상황에 대학신문은 오죽하겠는가. 춘추 구성원들은 항상 ‘어떻게 하면 대학신문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라
여론칼럼
박혜원
2012.02.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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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당선 결과로 1면이 채워진 춘추를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하고 있던 자유전공 학생회와 선거관리위원으로서의 일도 이의제기기간을 제외하고는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선거 기간에 학내에 수많은 일들이 있었던 만큼, 이번 주 춘추를 위해서 많은 춘추의 기자들의 고생이 느껴지고 공감되었다. 춘추에 몸담고 있는 친구를 보면서 한 번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너는 정말 춘추(春秋) 일을 하느라 봄과 가을이 지나는 것도 모르겠다.” 그 정도로 춘추 기자들이 하는 일이 많았고, 선거기간은 그 절정이 아니었을까한다. 그래서 나는 이번 주 춘추에 대해 몇 자 써보고자 한다.선거와 관련된 기사들은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그리고 각 단과대 학생회에 대해서 잘 다뤄 놓았던 것 같다. 핵심적인 내용을 잘 비교
여론칼럼
이수현
2011.12.03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