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25호 「연세춘추」는 한껏 달아오른 총학생회 선거의 열기를 반영하듯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된 내용들을 비중 있게 다뤘다. 1면에서는 각 선본의 후보자 사진과 주요공약들을 소개했고, 4~5면에서는 구체적인 공약 내용과 실현가능성, 주요이슈(국제캠퍼스 등)에 대한 입장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공약들은 많이 들어봤겠지만, 4~5면의 기사는 학생들이 각 선본에 대해 궁금해할만한, 그러면서 동시에 알아야 할 내용들을 잘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유권자인 학생들의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반응이나 참여에 관한 내용들을 다루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제캠 학생분과위원회의 소식이 1~2면에 걸쳐 보도됐다. 국제캠퍼스 문제는 학교 측과 학생 측 모두에게 중요한 이슈로 여겨지지만, 정작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우여곡절 끝에 소집된 학생분과위의 소식을 접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평소의 궁금증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앞으로 계속될 학생분과위에 관해서도 춘추의 지속적인 취재와 보도를 바란다.

7면 학술기사에선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를 소개했다. 많지 않은 지면임에도, 레비스트로스의 생애, 사상, 영향 등을 정리해서 잘 전달해주었다. 다만 필자와 같은 초보자를 위해서 전문적인 학술용어나 개념은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호 사설에서 밝혔듯이 「연세춘추」는 자랑스런 대학언론이다. 우리가 신문을 ‘민주주의의 성서’라고까지 격찬하는 것은 신문이 단순히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때문이 아니라 독자들이 알아야할 정보를 스스로 찾아서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지난 호의 선거보도와 국제캠퍼스 보도는 대학신문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랑스런 대학언론으로서의 「연세춘추」를 기대한다.


   이승수 (신방·08)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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