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623호 「연세춘추」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주제의 읽을거리들을 제공했다. 먼저 보도면에서 동문회관 노조가 농성 끝에 긍정적 협상을 이뤄냈다는 기사는 사실을 전달하면서 학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꼭 필요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거철을 맞아 신촌캠과 원주캠의 선거 일정을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 주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었다.
1623호에서 가장 두드러진 면은 특집면이었다. 미로와 같은 디자인에 두 면이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기획의도에서 통섭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긴 했지만 학생들에게 크게 다가오는 주제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읽고싶어하는 내용만을 취재하고, 기사로 쓸 수 는 없겠지만 학생들이 공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동떨어진 소재는 지양했으면 한다.
8면인 기획취재 면에서는 장학금이 많이 배정돼 있는 반면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부분은 적다는 내용과,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조교에 대한 기사가 실렸는데, 잘 알지 못했던 내용이라 유용했다. 문화면은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다만 소재가 자인인 만큼 컬러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론칼럼면에서는 백양로를 재미있게 읽었다. 모두가 꿈꾸지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세게일주. 나도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면인 페디아에서는 투모로우 시티를 다루었는데, 다양한 사진과 함께 전체적으로 푸른색을 띄는 디자인이 참 예뻤다.
이렇듯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을 가득 담고있는 「연세춘추」이지만 학생들이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승민 (경영·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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