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생명대 학생회 <천리안>(아래 학생회)은 생긴지 얼마 안 되는 학생회의 기틀을 다지고, 보이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See The Unseen' 이라는 모토와 함께 한 해를 보냈다.

학생회는 △오리엔테이션 및 새터 △농활 △생명대 축제 등의 기본사업과 △강연 △과학원 도서관 연장운영 △교수와의 만남 △온라인 커뮤니티 활성화 △학생회실 마련 등의 교육·복지 공약을 제시했다.

제시된 기본사업 중 생명대 축제는 지난 10월 30일에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날씨 문제로 미뤄져 오는 13일(금) 개최된다.

교육·복지 공약은 절반 정도가 이행됐다. 생명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은 세 차례 진행됐고 이과대 집행부와 생명대 집행부가 함께 참여해 시험기간 동안 과학관 도서관이 연장운영됐다.

‘교수와의 만남’ 공약의 경우, 1학년 학생들은 이미 담임 교수를 배정받아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명대 온라인 커뮤니티는 학생회의 공지가 게시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홍보 부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반면 각 반의 커뮤니티는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하나의 커뮤니티로 생명대 학생들을 통합하려는 목표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생회 활동에 기초가 될 생명대 학생회실이 확보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생명대에는 여전히 3개의 반방만이 존재해 자치공간 부족문제가 또다시 지적됐다.

생명대 1반 회장 하민철(생물·08)씨는 “작은 단과대라 행사가 적어 온라인 클럽을 전체 생명대 학생들에게 홍보할 기회가 부족했던 것 같다”는 의견을 표했다.

생명대는 단과대 규모가 타 단과대에 비해 작고 독립운영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때문에 학생회에서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독립된 학생회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기틀을 다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 기자 dh7000cc@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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