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다양성 돋보인 1621호 항상 학교 곳곳에 비치돼있던 연세춘추를 곁눈질로만 보다가 1면에 평소 궁금했던 송도캠퍼스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현재 우리대학교에 가장 이슈가 되는 사항은 바로 3면이나 할애한 송도캠 관련 사항일 것이다. 이번 송도캠 기사들은 본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이 아니면 무관심한 학생들의 관심도 끌 수 있을만한 지면 구성이었다. 구체적인 기사들과 송도캠 관계자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UIC와 같이 캠퍼스 이전이 확정된 학과의 경우 학교에서갖고있는 대안이 없는 것 같아 학교 당국의 태도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2면의 등록금 동결 관련 기사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 매년 물가인상 정도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이 오르는 등록금인데, 등록금 인하가 아닌 등록금 동결을 최소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을 보면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3면에서는 기사들의 다양성이 돋보였다. 기숙사 사생활 침해, 학생홍보대사의 비활동성 등의 기사에서는 연세춘추가 학내사안 중 가시적이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연홍에 대한 진단 기사는 연홍 구성원들에게 뼈아픈 충고가 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내 현수막을 무단 수거한 것에 대한 기사에서는 학교 측과 총학 측의 입장차와 향후 방향성까지 제시해 줘 이에 대해 의구심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기사였다.

학교 구성원의 한명으로서 학교 측의 행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10면과 11면에서는 학내외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을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 이번 11면에는 백양로에 스포츠 선수 구타에 관한 글이 실려있다. 성인대표팀과 대학생 운동부의 연이은 구타 사건 뉴스를 보고 있으면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이 아닌 사건 당시에만 이슈화 시키는 상황이 아쉬울 뿐이다.

이형석 (국제관계·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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