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호 「연세춘추」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부를샘과 맛나샘의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이를 신속히 기사화 하고 1면에 기재하면서 교내 학생들이 위의 두 식당을 사용하지 못할 것에 대해 대비를 할 수 있게 해줬다. 또한 8면의 ‘연고전 특집 5개 운동부 전력분석’은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연고전을 집중조명해 앞으로의 경기 예측을 통해 연고전의 열기를 북돋아 주는 흥미로운 기사였다. 하지만 2면의 ‘수강신청 이후 교수 변경 및 강의 폐강, 대책은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한편 허전함을 느꼈다. 기사에서는 ‘아무개 씨’의 인터뷰를 제시했는데 신문에서 누군지 모르는 익명에 의한 인터뷰는 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근거로 신문방송학과의 ‘언론학연구방법론’과 ‘사학입문’의 강의의 변경을 제시했는데, 이 두 사례는 문제의 대표성을 띄기 보다는 지극히 사적인 내용으로 읽혀졌으며, 원인적 측면에서 교수님과 단과대 사무실의 입장만 모호하게 서술해 독자로서 ‘그래서 누구의 잘못인가?’라는 애매함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기사는 객관성과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로 지적하기 이전에 전체 강의 중에서 몇 개의 강의가 변경, 또는 폐강됐는지 객관적 수치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문제와 원인을 명확하게 제시함과 동시에 교내 학생들의 입장도 실명으로 다양하게 제시한다면 독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5면의 ‘원주 캠, 신종플루에 신속한 대처방안 마련’ 기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신종플루는 현재 핫이슈로서 실제로 동기, 선후배간의 대화에서 자주 화제에 오르는 주제이다. 이 기사를 보면 그저 신종플루에 대해 학교의 대책만 일방적으로 서술했다. 이런 건강 관련 기사에서는 캠퍼스에서 몇 명의 인원이 감염되었는지 객관적 수치를 제시했다면 좀 더 현실적인 신문기사로써 독자들에게 더욱 유익했을 것이다.

임우섭 (교육·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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