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춘추」1617호의 2·3면의 신촌·원주 캠퍼스의 총학생회들의 공약 중간점검은 공약을 꼼꼼히 점검하고 현 결과물들을 잘 대조하고 취재까지 하여 완성한 ‘객관적’으로 완성된 기사다. 그리고 우리대학교가 ‘2009 대만 대학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는 소식은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입장에서 반가운 보도였고, UIC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기사들 역시 송도캠퍼스에 대한 문제를 상기시켜줬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사였다.

하지만「연세춘추」1617호는 학교와 관련있는 여타 외부 문제에는 많은 눈길을 주지 못한 것 같다. 대한민국을 막론하고 세계의 최대 이슈는 명실상부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이다. 특히 신종플루는 학생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신종플루와 관련된 유일한 기사는 2페이지에 있는 학교의 대처준비에 대한 글이었다. 그리고 원주캠퍼스의 최고 이슈 중 하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이다. 첨복은 지난 8월 10일에 경북 대구와 충북 오송 두 곳에 선정되면서 국가적으로 큰 논쟁을 일으켰다. 첨복선정은 원주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들만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원주캠퍼스와 크게 관련이 있는 사건이었다. 그 중심에는 원주캠퍼스 의공학부가 있고, 원주시에 첨복선정이 실패하면서 정경대학원에서는 첨복선정의 불합리성에 대한 플랜카드를 걸기도 하고, 의공학부 교수들을 중심으로 캠퍼스 차원에서 성명서를 제출하기도 하는 등 원주캠퍼스에서는 큰 사건이었다.

「연세춘추」는 교내 학보이기 이전에 ‘신문’이다. 대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사건에 대해서는 집중 조명을 할 필요가 있다. 가령 신종인플루엔자가 감염될만한 교내 장소는 어떤 곳이 있을지, 특히 연고전과 관련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지 또는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무엇이고 왜 원주시를 넘어 국가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가와 같은 것들이다. 국가적이고 세계적인 이슈들을 학생에 의해서, 학생을 위해서 쓰여짐으로서 좀 더 쉽고 그리고 가깝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상 발전하는 연세춘추가 되길 바란다.

여동훈(의공학부·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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