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많은 문제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속으로만 생각할 뿐, 밖으로 표출하는 일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세춘추」는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문제점들을 밖으로 꺼내어 문제제기를 하고 이슈화를 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 춘추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항상 언급되는 아쉬운 점이 있다. 단지 문제제기에만 그칠 뿐,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해결책 제시를 잘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춘추 독자들은 이런 문제들에 대하여 춘추기자를 비롯한 많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어떠하며, 어떤 해결책들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 이번 1614호 6~7면에 실린 '고민하는 대학생 기댈 곳이 없다' 라는 기사는 지도교수와 상담시설에 관련하여 문제제기를 해주었다. 유명무실한 지도교수제도와 상담시설의 부재에 대하여 많은 학생들이 문제의식은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밖으로 표출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없었다.

하지만 춘추에서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는 주제를 다룸으로써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이 기사를 읽은 학생들이 다시 한 번 문제를 인식하게 하고 이를 밖으로 끌어내어 이슈화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 지적했던 바와 같이 이 문제에 대하여 그저 개선이 시급하다는 말로써 문제제기만 할 뿐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해결책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가 없다. 물론 신문이 한쪽의 의견과 해결책에 치우쳐서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줌으로써 독자들이 각자의 의견을 정리하고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혜수 (교육·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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