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캠에서 고시 준비하기

행정고시, 사법고시, 외무고시, 임용고시, 언론고시, 변리사 시험, 회계사 시험, 감평사 시험, 세무사 시험… 수많은 시험, 고시들.
경제위기와 취업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편으로 고시를 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렇게 고시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학교의 지원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독수리 ‘고시’5형제인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 공인회계사, 언론고시 등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학교에서 고시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사법시험
사법시험은 판사,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이 되기 위해 갖춰야할 전문지식과 자격의 평가를 목적으로 하는 시험이다. 1차 객관식, 2차 서술형, 3차 면접의 단계로 이뤄지는 이 시험은 공무원 임용시험이 아니라 일종의 자격시험으로서 이 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소정의 과정(2년)을 마치면 변호사의 자격을 취득하고 또한 판사나 검사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되며 그 밖에 군법무관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다.

우리대학교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법현학사와 법현대관, 법현재를 고시지원실로 제공하고 있다. 동문 근처에 위치한 법현학사는 일종의 기숙사로, 법과대학 재학생․대학원생 및 졸업생 중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입사자격이 있다. 광복관 3층에 위치한 법현대관과 법현재는 독서실 같은 분위기다. 법현대관이나 법현재의 경우 법과대 학생 및 법학 이중전공생들은 제한이 없지만, 타전공생의 경우는 1차시험 합격자로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법현장학금, 동곡장학금 등 어려운 상황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가 있다.

2. 행정고등고시
행정직, 기술직으로 구분돼 치러지는 행정고등고시는 행정부에서 일할 5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시험이다. 이 또한 사법고시와 마찬가지로 1차 선택형 필기시험, 2차 논술형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의 단계를 거친다. 사법고시가 ‘자격시험’의 성격을 띠는 반면 행정고등고시는 합격할 경우 행정부 소속의 5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행정고시는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화백실 △상경대학 경현재 행시반(http://club.cyworld.com/ysgosi) △문과대 양영재 △교육과학대 육연서당 등 각 단과대별로 고시준비실이 다양하며 입실자격은 해당 단과대 학생으로 제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경대 경현재 행시반’은 행정고시 중 재경직과 국제통상직렬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고시반이다. ‘교육과학대의 육연서당’은 교과대 학생들이 교원임용고시와 행정고시 교육직렬 합격을 위한 준비를 하는 곳이다.

3. 외무고등고시
이 시험은 외무공무원이 되려는 자에게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점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형은 1차 선택형 필기시험, 2차 논문형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의 순서로 치러진다.

빌링슬리관 3층 정치외교학과 화백실은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정치외교학과 학생과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환경과 정보를 제공한다. 신입생은 매년 외무고시 2차시험이 종료되는 5~6월 중 입실지원서 접수와 입실시험을 통해 받는다.

4. 공인회계사
공인회계사(Certified Public Account, CPA)는 1차 객관식 필기, 2차 주관식 필기시험을 거쳐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하고 2년 이상의 실무수습을 마친 후 크게 회계감사업무, 세무회계업무, 경영자문업무로 구분되는 일을 한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위한 고시준비실에는 경우회(http://cafe.daum.net/yskw)와 경현재(http://cafe.daum.net/yskhcpa)가 있다. 상대 별관 5층 경우회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본교 재학생 및 졸업생 중 시험을 통해 선발된 사람이면 입실할 수 있다. 같은 층에 위치한 경현재 또한 경우회와 비슷한 성격으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고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곳이다.

5. 언론고시
언론사 입사시험은 정식 명칭이 ‘고시’는 아니지만 다른 고시들만큼 어려워 ‘언론고시’라 일컬어진다. 언론고시의 경우 빌링슬리관에 위치한 신문방송학과 소속의 ‘춘추 화백실’이 있다. PD, 기자 등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20여 명의 학생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평소엔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공채가 가까워지면 상식시험, 논술시험 스터디 등이 생긴다.

그러나 국가고시지원센터는 ‘국가고시’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언론고시와 같이 사실상 국가고시가 아닌 경우 지원을 받지 않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터디를 하고 싶다면 우리대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찾아보면 된다. ‘스터디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하루 평균 2~3개 정도 올라올 정도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첨부사진 참고)

한편 앞에 열거한 모든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무학4학사 국가고시동’에 살 수 있다. 무학4학사는 1998년 5월, 지하1층, 지상6층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완공되었으며,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재학생 및 휴학생이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생활관 홈페이지(http://web.yonsei.ac.kr/housing)를 참고하면 된다.

국가고시지원센터에서 배포한 국가고시별 핸드북(학관 앞에 알록달록하게 배치돼 있다)을 참조하면 국가고시와 지원현황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다. 이 외에 국가고시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국가고시지원센터 홈페이지(http://exam.yonsei.ac.kr)를 방문하거나, 전화((02)2123-9968)로 문의하면 된다.


송은지 기자 lifeholic@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