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가 금융위기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2008년이 막을 내렸다. 우리대학교에도 2008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다.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연세인의 리더로  김한중 총장이 2월1일 취임을 했다. 연세의 새로운 상징으로 ‘the First and the Best’가 내걸렸다. ‘품위있는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가 되면서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가 있었고 이 과정 중에 횡령 사안들이 적발되어 징계, 환수와 고발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세계적인 대학으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교육환경개선을 위하여 등록금 인상이 이뤄졌다. 연세 송도 글로벌 아카데믹 콤플렉스(Global Academic Complex, 아래 GAC)의 추진이 본격화되어 지식경제부의 승인이 났고 토지매매계약도 체결됐다. 법학전문대학원이 설립이 되었고 이에 따라 법학부 모집이 올해부터 중단되면서 자유전공제도가 신설됐다.

2008년도에 우리대학교는 여러 가지 대학평가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백양로를 새롭게 변화시켜 캠퍼스의 중심으로 다시 만들기 위한 ‘백양로 프로젝트’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추진이 되고 있다. 행정개혁을 위한 컨설팅을 받았고 조직 혁신과 행정효율화를 위한 바람도 불고 있다. 나라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2009학년도 등록금은 동결됐다.

원주캠퍼스는 30주년을 맞아 대학본부, 대학교회, 미래관 등, 새로운 건축물들을 완공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2009년도는 ‘품위있는 개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연도다.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송도 GAC의 모양새가 어느 정도는 확정이 되어 어떠한 형태로 개교가 될 것인지의 윤곽도 드러나게 될 것이다. 행정개혁의 모습도 명확해 질 것이고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백양로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마스터플랜이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다가올 변화를 생각하면 심장의 박동수가 높아진다. 이럴 때일수록 화합과 희망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연세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어 희망을 갖게 하면서 연세의 구성원들이 모두 마음을 모아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화합의 추진력을 이끌어낼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 중요한 시기를  희망이 없이 넘어가기에는 작금에 주위에서 벌어지는 변화의 물결이 너무도 거세다. 희망이 없는 모습으로는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헤쳐 나가지 못할 것이다.

파란만장하게 지나온 2008년에 벌여진 일들의 많은 부분들이 2009년에 마무리되고 새로운 일들이 진행될 것이다. 오늘 열리는 2009년은 우리가 아직 열어보지 않은 선물이다. 이 열려지지 않은 선물이 화합과 희망의 선물로 연세인 모두에게 열려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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