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단체 및 학생회 차원에서 도움의 손길 이어져,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 무엇보다 돋보여

 

태안군 기름 유출 사고(아래 태안 사고)’에 대한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크고 작은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우리대학교 기말고사 기간 중에 노수석 생활도서관(아래 도서관)은 ‘헌 옷 모아 보내기’ 활동을 전개했다. 도서관은 중도 앞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웹자보 등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미 두 박스 정도를 모아 태안 종합 재난 상황실로 보냈다”며 “앞으로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는 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말고사가 끝난 후에는 각 학생회 차원의 도움이 이어졌다. 지난 2007년 12월 22일에는 총학생회장 성치훈(토목·02)씨와 신과대·법과대·이과대 학생회 및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성씨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각 위원들과의 논의 끝에 사전 조사의 일환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23일에는 사회대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있었다. 사회대 학생회 ‘사과상자 with 로시난테’가 주최한 봉사활동에는 사회대 학생 42명이 참여해 태안군 소군면 소군재에서 하루 동안 기름 제거 활동을 했다. 사회대 학생회장 송시원(정외·06)씨는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태안 사고에 계속 관심을 갖고 도움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27~29일, 학교 측의 지원으로 총학생회와 대외협력처 자원봉사단에서 주최한 봉사활동이 이어졌다. 봉사활동은 태안군 소원면 구름포 해수욕장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싸이월드에 마련된 ‘태안반도 자원봉사단’ 클럽에 3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가입했고, 하루에 200명씩 갈 수 있는 인원제한도 출발 전 이미 50~100명가량 초과해 학생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부총학생회장 조을선(정외·05)씨는 “태안 사고가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만큼 학생들의 호응이 절실했는데 관심이 많아 기쁘다”며 “처음 약속했던 것처럼 학생들과 함께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pooh0110@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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