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36.5>선본 성치훈, 조을선 당선소감

어떻게 2008년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

- 우선 우리가 내세웠던 ‘소통’을 이야기 할 것이다. 학생사회에서 열심히 일을 할 것이며 운동권/비권을 떠나서 학생 하나하나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대안적인 학생회라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복지공약과 교육공약 중에서 학교 측에서 난색을 표하는 부분이 많다. 학교 측과 어떠한 해법으로 풀어나갈 건가.

- 우선 학교 측과 여러 가지 협상을 하면서 단순하게 방법론적인 문제로 충돌하기보다는 무엇이 문제인지에 초점을 두고 학교의 발전과 맞물려 공약을 추진할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의지 없는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며 굳은 의지로 협상을 타결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학내의 여러 단체들과 협의와 토의를 거칠 것이다. 도전학점제같은 경우는 학교 측에서 난색을 표한다고 들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우선 우리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를 해서 학교 측과 협의할 것이다. 또한 학교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금까지 학생회의 목소리를 학교 측이 거부한 것은 학생들이 학생회를 신뢰하지 않아 발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총학생회가 돼 막연히 이상적인 학생회를 현실적 학생회로 바꾸겠다.

 

44대 총학생회는 중앙운영위원(아래 중운위)들과 관계가 매끄럽지 않았다. 새로운 중운위원들과의 관계를 어떠한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것인가.

- 우리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무관심에 대해서 절실히 느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과 얘기하려고 했고 총학생회장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정립했다. 그렇게 했더니 드디어 사람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중운위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들과 이야기를 해서 갈등을 해결하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할 것이다. 그리고 중운위원들 한분 한분을 소중히 대할 것이다. 모두다 연세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다. 공통분모를 찾아서 함께 일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것이다.

 

최초로 학생권이라는 것을 표방했다. 하지만 선거 막바지에는 피켓에 ‘힘있는 비운동권’이라고 적어 모순됨을 보였다. 어찌된 일인가.

-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고 꼭 설명하고 싶었던 부분이다. 우리는 현실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학생권을 표방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며 “운동권의 옛말 아니냐?”고 질문하셨다. 이 부분에 대해서 찾아보니 실제로 운동권의 옛말이 학생권이었다. 이는 오해가 될 만한 소지가 있다. 벗어나고자했던 목표와는 다르게 그 틀 안에 갇혀버릴 수 있었다. 그래서 그나마 기존의 틀 안에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비운동권’이라는 말을 썼다. 우리는 특정이념을 강요하는 집단은 아니다. 학생권에서 비운동권으로 바뀐 이유는 한마디로 말해 오해를 풀기 위해서였다.

 

/이동환, 정동진 기자 banya88@

/정리 정동진 기자 bany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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