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불정책' … 7개 대학 ‘본고사’는 찬성, ‘고교등급제’는 비슷

 
   
 
 
 
 
 

서울시내 7개 대학 대학생들은 한미관계에 있어 ‘경제협력(한미 FTA)’보다 ‘안보협력강화(한미공조체제 강화)’를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공조체제 강화에 대한 찬성 비율이 64.3%로 한미 FTA 찬성 비율(54.7%)보다 9.6%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외교 문제에 있어 향후 한미공조체제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대해 ‘찬성’은 64.3%, ‘반대’는 23.8%로 나타났다. 대학별 인식 조사 결과, 우리대학교는 한미공조체제 강화를 ‘매우 찬성한다’라는 응답에 있어서 타대학(평균 6.8%)보다 3.8% 10.6%의 응답을 보였다.

‘지난 7월에 체결된 한미 FTA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 역시 ‘찬성’(54.7%)이 ‘반대’(33.9%)보다 20.8% 앞질렀다. 우리대학교의 경우 찬성이 57%, 반대가 34.8%로 타대학생들보다 한미 FTA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보안법(아래 국보법) 처리 형태에 대한 질문에서도 ‘유지(△현행대로 유지해야한다 △유지 하되 일부 개편)’가 56.7%, ‘폐지(△폐지하고 다른 법률로 보완해야 한다 △전면 폐지해야 한다)’가 29.9%로 나타나 국보법에 대해 보수적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보법을 ‘유지는 하되 일부 개편을 해야한다’는 응답은 49.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현행대로 유지해야한다’는 응답은 7.4%를 차지했다. 우리대학교는 국보법에 대한 대학별 비교에서 ‘현행대로 유지해야한다’는 응답률(11.3%)이 다른 대학( 6.8%)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보법에 대해 우리대학교의 보수적 성향이 뚜렷함을 보여준다. 

반면 ‘대북포용정책 찬반’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식 조사에서는 ‘찬성’(63.7%)이 ‘반대’(28.2%)보다 앞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참여정부의 정책 중 대북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58.4%)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67.5%가 ‘찬성’이라 답해 ‘반대’(19.9%)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의 경우 보수, 중도, 진보와 같은 개인의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찬성’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정규직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란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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