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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그녀 빛이 지나가면 어디선가 그리움이 나타나고 다시 그대를 생각하면 그 빛은 스스로 일어나서 나에게 푸른 언덕과 상쾌한 바람이 되어 그녀는 그렇게 내게 다가온다 그녀 불타는 여신이 되어 내 눈물 속에서 숨을 쉬고 환상적인 영상으로 나에게 다채로운 색채를 꿈꾸게 했다 그녀 죽음이 지나가면 어디선가 슬픈 웃음이 나타나고 다시 그대를 생각하면 그 빛은 스스로 일어나서 나에게 연극적인 대사와 낭만적인 무대가 되어 그녀는 그렇게 나의 가슴속으로 사라진다 서상훈 yond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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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훈
2011.09.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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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내게 말을 걸다’는 저의, 동시에 여러분의 것이기도 한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통해 현재의 자신에게 신선한 물음을 던져 보고자 합니다. 많은 이들이 ‘그 땐 그랬지’라는 한탄으로 지금과는 달랐던 현재의 모습을 씁쓸히 여기곤 하지만 ‘그 때’의 ‘나’는 여전히 살아 자신을 돌아보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든 현실에 문득 어릴 때 앨범을 꺼내 보며 미소 짓는 것처럼 글로 그려낸 어린 시절의 모습을 통하여 또 다시 훗날 아름답게 돌아볼 수 있는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사진 속 내게 말을 걸다’의 문을 엽니다. 첫사랑, ‘그런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을 사랑했던 S. Stella 꽤 인상 깊게 봤던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는 배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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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Stella
2011.09.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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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 > 1. 공항에서 조용한 공항에 청소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그런 정적을 깨고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공항 방송을 통해 나왔다. 비행기가 방금 막 신중공항에서 신포니에테공항으로 들어온 것을 알리는 방송이었다. 조용하던 공항에 멀리서 시끄러운 소리가 점점 크게 다가왔다. 곧이어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이 어항에 물고기를 풀어놓듯 공항으로 밀려들어왔다. 모두들 꽃무늬 옷에 양손에는 커다란 캐리어 가방을 들고 있었고, 사람들 속에서도 각자의 무리마다 커다란 카메라를 목에다 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용했던 공항은 한순간에 시끌벅적한 활기찬 공간이 되었다. 하늘은 맑았고, 햇살은 투명하게 처리 되어있는 천장을 통해 쏟아져 내려왔다. 시간이 지나자 비행기에서 내리던 사람들도 조금씩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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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2011.09.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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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을 쓰려니 참 어색하네요. 하하…… 네, 아무튼 소설을 읽으시기 전에 제 소개를 잠깐 하겠습니다. 저는 물리학과 11학번 새내기 조현민이라고 합니다. 이 소설은 제가 어릴 때 꾸었던 꿈을 바탕으로 적은 소설입니다. 제가 ‘꿈 일기’ 라는 것을 적는 버릇이 있어서 기억할 수 있었던 거죠. 이번 소설 이외에도 이 소설을 쓸 때 항상 저는 Acoustic cafe의 「Last Carnival」 과 「Long Long Ago」 라는 두 클래식 음악를 들으며 썼습니다. 그렇다 보니 제가 쓴 소설을 읽을 때 마다 음악을 듣는 느낌이 나더군요. 독자여러분도 해보시면 좀 더 마음에 와 닿는 읽기를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이과생이라 글 쓰는 솜씨가 매우 미흡하나, 글 쓰는데 에 취미가 있어 이렇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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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2011.09.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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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들’ 「연세춘추」하면 떠오르는 말이다. 아 혹시나 헷갈릴 수 있으니 짚고 넘어가자 「연세춘추」가 좋은 친구라는 말은 아니다. 누군가는 말한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오래가는 친구들은 고등학교 친구들이라고. 일리 있는 말이다. 함께 교실에서 3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오랫동안 공부했기 때문에 친밀감이 자연스럽게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대학교에 와서야 이 세상 어떤 값비싼 보석보다도 소중한 친구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는 금요일마다 거의 밤을 샌다. 수습기자 시절 나는 애드바룬을 생각하며 친구들과 함께 도란도란 밤을 샜다. 어떤 날에는 금요일을 꼴딱 새고 토요일에 바로 시험을 친 적도 있었다. 그런 시간들을 함께 지내면서 점점 친구들의 매력에 점점 끌리게 됐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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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민 기자
2011.09.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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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잘 보내셨나요? 뭐하셨어요? 계절학기? 인턴? 단기연수? 교환학생 준비? 알차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방학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방학이라는 이름처럼 말 그대로 나 자신을 위해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계획이 없는' 생활이 얼마나 여유로운지, '만나고 싶은 사람만 정해서 만나는' 약속들이 얼마나 자유로운지 몸소 느낄 수 있으니까요. 사실 이런 길고긴 자유를 맘 편히 가질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저는 두 달 내내 집에서 만족스러운 잉여생활을 누리며.. 매우 행복한 여름방학을 보냈답니다. 매일 밤을 팥빙수와 함께, 치맥과 충분히 함께했답니다. 나름 행복 했어요 ^^; 이 친구들이랑 함께하느라 비키니는 소외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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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
2011.09.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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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기독교 정당 창당 배경’에 대해 전광훈 목사와 나눈 인터뷰의 전문 가운데 일부다. 손석희(아래 손): 저출산율 문제를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또 지적하신 바가 있습니다. 사실 이것도 경제적인 상황과 굉장히 직결된 문제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제가 어저께 들은 바로는 말씀하신 중에 기독교정당을 만들어서 헌법을 개조해서 아이 5명을 안 낳으면 감방에 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해야 된다, 궁금해서 질문 드리겠는데요. 이 말씀은 농담으로 하신 겁니까? 아니면 진담으로 하신 겁니까? 전광훈(아래 전): 제가 설교하거나 말하는 것 중에서 언론과 인터넷에서 늘 지나친 반응을 하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있는데 저는 그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말과 발언은 정해진 장소와 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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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2011.09.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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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다. 마치 카메라 앵글 속 느린 화면으로 주위를 바라보듯 모든 것이 정체되어 있다. 나의 육신과 정신을 이끌던 나침반. 두근두근, 왼쪽 가슴의 고동은 본연의 우렁차고 규칙적인 울림을 잃고, 죽음을 눈앞에 둔 노인의 심박처럼 삐...삐... 차갑게, 느리고 불규칙적으로 무한한 심연을 향하여 잦아들고 있다. 나는 웅크린 몸을 쭉 펴고 어둠 속을 빠져나와 거울 앞에 몸을 위치시킨다. 급작스런 빛의 발산에 상처 입을까, 조심스레 뜬 눈으로 바라본 자신의 모습. 그렇구나. 나의 두 눈 속 타오르던 불씨가 점점 잦아들고 있었다. 빛을 잃어가는 나의 두 눈. 그곳에는 가로등 아래 무음의 리듬을 타고 정신없이 춤추는 날벌레들, 그 잡념들조차 더 이상 모여들지 않는다. 나는 눈을 감는다. 그리고 꿈을 꾸길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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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치한 솔방울
2011.09.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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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림 기자
2011.09.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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