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피서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공연

  지리했던 장마철이 끝나고,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오는 시기다. 이왕 더위를 피해 도심을 떠날 계획이라면 그곳에서 남는 시간에 문화공연까지 누리는 일석이조를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바다를 두드리는 신명의 세계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사천으로 갔다면 ‘사천세계타악축제’(8월 3일~6일)도 놓지지 말자. 이번 축제는 Tony Royster Jr.를 비롯한 퓨전밴드들과 B-boy댄스팀, 라틴 재즈밴드 ‘코바나’ 등이 펼치는 전야제와 세계 타악 한마당, 그리고 세계 약 60여개의 타악기 전시 및 체험무대 등으로 꾸며져 있다. 더불어 사천 전통예술단체들이 농악, 사물놀이, 가산오광대, 마도갈방아, 창작타악팀 등의 상설공연을 펼친다. 
(http://www.sacheonpercussion.org)

△Killing Me Softly With This Song!
  월미도나 송도로 떠날거라면 유명한 아티스트 50여팀이 참가하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7월 28일~30일)에 가보자. 자우림, 넥스트, 시나위, 넬 등 한국의 유명 락 그룹들과 The Strokes, PLACEBO 등 외국의 아티스트들까지 열정이 넘치는 공연이 마련됐다. 기말고사나 계절학기 등으로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3일간의 캠핑장소와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제공한다. 미처 예매를 하지 못했다면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http://www.pentaportrock.com)

△호반과 연극과의 만남
  호수의 도시 춘천에서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만날 수 있다. 춘천국제연극제(7월 26일~30일)는 사쿠라 젠센의 ‘자줏빛 구름너머’외 다수의 연극이 준비돼 있다. 또 Classic, In Love, Theme, Family의 4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인이나 가족 등 관광객들을 배려하고 있다. 강촌일대나 구봉산 산토리니, 김유정 문학관 등 여러 명소들 근처에 극장을 배치해서 관광객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http://www.citf.or.kr)

  휴가를 아무 추억도 없이 놀기만 하다가 허무함과 공허함만 가지고 돌아왔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피서지에 마련된 문화공연과 함께 잊혀지지 않을 피서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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