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중도 도서 대출 권수에 만족도 높아

책을 대출하고 열람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꾸준한 중앙도서관(아래 중도). 진정한 대학 내 학술과 문화 공간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우리대학교 중도 내 도서 대출 및 반납 제도에 관해 과연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중도 대출계 / 송은석 수습기자
현재 15일에 7권(대학원생 15권/30일)으로 제한돼있는 ‘중도 도서 대출 권수’에 대해 응답자의 66%가 학부생 기준에 적당하다’고 답해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현 대출 권수 및 기간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설문에 참여한 노은지양(신학·02)은 “전공 서적이나 수험서 이외에도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가벼운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인데, 7권은 학부생 기준에 적당한 것 같다”며 만족을 표했다. 실제로 우리대학교 중도는 5권/10일인 서울대와 고려대 중도에 비해 더 많은 도서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등 독서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반면, ‘7권으로는 부족하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31%를 차지해 도서 대출 서비스의 양적 개선에 대한 학부생들의 요구도 적지 않음을 보였다. 이와 함께 대출 권수의 증대를 요구한 학생들은 평균 11.1권이 적당하다고 대답해 학부생을 위한 도서 대출에 관한 학교 측의 더 많은 지원을 바랐다.

 

이와 관련 중도 대출과 허영석 주임은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돼 도서 대출 권수가 5권에서 7권으로 늘어난 지난 2003년 이래로 지금까지 만족스런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7권 이상의 도서 대출 권수 요청이 계속 들어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이 중도 이용에 대한 만족 지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약 1만5천여명의 학생들이 단 한권의 책도 대출한 적이 없다는 지난 해 중도 통계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충격적이다. 대학생 10명 중 1명이 한 해 동안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신문보도가 나오는 요즘, 7권의 대출 한도는 그리 적은 것만은 아닌 듯하다. 활발한 도서 대출은 단순한 지식과 더불어 풍부한 삶의 지혜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해 준다. 연세인만의 특권, 내버려 두기엔 너무나 아깝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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