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계도에도 불구하고 사고 잇따라, 학내 안전 위한 학생들의 의식 전환 요구돼

지난 7일 아침 8시 50분 학생회관 앞 삼거리에서 과속을 하던 오토바이가 과속방지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속도를 내다 충돌해 뒷자리에 앉은 학생이 10여미터 앞으로 넘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사건은 지난 10월 학교 측에서 2주간 교통계도 주간을 정하고 특별 단속을 벌이던 도중, 승용차가 단속 중인 경비원을 들이받은 사고에 이어 올해 들어 주 1회씩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
총무처 김근우 과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교통 계도가 아직은 불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2주간 실시하기로 했던 교통 계도 특별 단속을 다음해 2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내 교통문제에서 가장 크게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과속과 경적이 심한 학생들의 오토바이 사용이다. 영업차량의 경우 학교 측의 사전 공지 및 경고 등 강제적인 조치를 통해 점차 나아지고 있는 추세이나, 학생들의 오토바이 사용 문제는 개인의 의식 전환 없이는 해결이 힘들다는 것이 학교 측의 입장이다.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박아무개군은 “교통 단속반에게 계도를 받은 적이 있으나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해 학생들의 교통 안전 의식의 단면을 보여줬다.

한편, 소방 안전 분야에서도 학생들의 의식전환이 요구된다. 겨울을 맞아 학교 측은 난방기구와 함께 소방 안전을 위한 각종 장비들을 설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절반이 넘는 동아리에서 휴대 금지 물품인 부탄가스, 전열기 등을 동아리방에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의 의식 전환 없이는 학교 측의 대책도 효과를 보기 힘들다. 학생들 각자의 안전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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