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남북한은 지난 19일 개성에서 열린 차관급 회담에서 오는 6월 21일 장관급 회담을 갖기로 극적 합의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이 다루기로 한 사안에 핵관련 사항이 빠졌다는데… 핵심문제에 핵이 빠진 것은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 것과 같은 논리?

○…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두발 자유화를 요구하며 종이비행기 날리기 시위를 주도한 학생 8명을 교칙에 따라 처벌하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학교가 엄격하게 정해놓은 머리모양처럼 일률적으로 규격화된 학생들의 생각, 그들이 띄운 종이비행기처럼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 최근 백양관 멀티미디어실은 특정 게임(프리스타일)을 즐기는 학생들이 상주해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위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그들, 역시 그들은 진정한 ‘프리스타일’ 유저(?)

○… 지난 19일 성북구는 ‘미아리’라고 이름 붙여진 지명, 시설 등을 공모를 통해 모두 개명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미아리’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이라는데… 원인은 그대로 둔 채 이름만 바뀔 새로운 ‘미아리’. 그야말로 ‘이름 가리고 아웅(?)’.

○… 우리대학교는 조모임 수업이 많기로 유명하다. 조모임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참여를 유도할 수 있지만, 과도한 조모임은 심신을 지치게 한다. 채플을 제외한 모든 수업이 조모임으로 진행된다는 한 연세인의 절규 섞인 한마디, “진리는 우리를 자유케 하지만, 조모임은 우리를 지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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