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사 줄이고 단과대 학과별 행사 시간 늘려

지난 2월 17일부터 사흘 동안 ‘나의 꿈, 나의 미래 연세대 원주캠퍼스’를 주제로 원주캠 ‘2005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아래 오티)이 열렸다. 이번 오티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1천여명 신입생의 참여 열기로 원주캠을 뜨겁게 달구었다.

오티 첫째날인 지난 2월 17일에는 종합관 1층 대강당에서 한상완 부총장의 영상 환영사를 시작으로 새내기를 맞았다. 단과대학별 분반배정이 이뤄진 오후 일정부터는 동아리연합회(아래 동연)가 주최한 ‘동아리 한마당’이 진행됐다. 1·2부로 나눠져 진행된 행사에서 각 동아리들은 다채로운 공연과 영상을 선보였으며 이후 매지학사에서 각 학과별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인 18일에는 레크리에레이션, 응원 배우기 등의 단과대별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단과대학생회 및 동연, 총학이 함께 주최한 중앙행사에서는 총학생회 소개와 연세매지방송국 YMBS의 영상물 시청에 이어 약 30분간의 섭외 강연 행사가 열렸다. 총학생회장 송혁군(의공·01)은 ‘나의 꿈, 나의 미래 made가 아닌 making’을 주제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될 신입생을 격려했다. 이후 진행된 중앙행사는 연세대학교 응원단 아카라카의 공연 아래 신입생의 열띤 호응으로 열기를 더했으나, 단과대 식사 시간이 늦어져 행사 시간이 지연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셋째날인 19일에는 대강당에서 오티 기념품 지급이 있은 후 귀행지 버스탑승으로 사흘 동안 진행된 오티가 마무리 됐다. 오티에 참여한 성경열군(사회계열·05)은 “행사 절차가 복잡한 감은 있었지만 선배들과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단과대별 프로그램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원주의과대에서도 신입생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티가 진행됐다. 첫째날에는 원주의과대 곳곳에서 단체게임 등을 선보였으며 둘째날에는 루가홀 대강당에서 영상물 상영, 과별 시간 등의 시간을 가진 후 석화 수련원으로 자리를 이동해 행사를 진행했다. 오티 마지막 날인 셋째날에는 대강당에 집합해 장기자랑 시간을 갖기도 했다. 노기탁군(원주의예·05)은 “게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즐거웠고 철저한 사전 준비와 노력이 돋보였던 오티였다”고 말했다. 이번 오티에 대해 송군은 ”여전히 술 반입 문제 등과 관련돼 기숙사와의 마찰이 있었지만 중앙행사를 줄여 단과대·학과별 교류 시간을 늘린 점은 좋게 생각한다”며, “특히 전체 일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된 것 같다”고 이번 오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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