Σ통일연세-이수연(경제·4)·김원철(행정·4)

 

41대 총학생회 평가

학우들을 만나지 않는 총학생회는 무력할 수밖에 없다. 총학생회의 무력함과 학우들의 총학생회에 대한 무관심, 두 가지 다 이와 관련해서 설명할 수 있다. 왜냐하면 연세인들의 총학생회에 대한 핵심적인 평가는 총학생회가 얼마나 학우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동을 했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학우들을 지속적으로 직접 만나면서 그 속에서 학우들의 지향을 읽고, 이것을 하나로 힘을 모을 수 있어야 진정으로 총학생회에 힘이 실릴 수 있다. 학우들을 만나지 않는 총학생회는 집행부가 100명이라도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41대 총학생회는 또한 생활의 문제에 관한 공약들을 이행하지 못함으로서 정치 투쟁에만 집중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이러지 않기 위해선 연세인들의 생활에 관한 관점 전환이 절실하다.

 

핵심 공약 및 정책

우리는 모두 지금의 불안한 미래를 극복하고 조금 더 확실해 보이는 미래를 위하여 모두 능력과 실력 쌓기에 전념하고 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 쌓기에 앞서서 시대를 읽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의 시대, 그리고 이후 우리가 살아갈 미래가 어떠한지 명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 그것은 근시안적인 미래 준비이자, 수읽기가 부족한 체스 게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선본은 연세인들과 함께 시대를 읽고 거기서부터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총학생회 활동의 초점을 맞추었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범국민 대책기구 - 더욱 악화될 수도 있는 경제 상황을 충분히 고려했을 때, 청년 실업 문제는 개개인이 능력을 더 쌓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 자명하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교수, 교직원, 노조, 시민단체들까지 함께하는 범국민 대책기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토론회와 공동행동, 그리고 국회에 특별법 청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간다.

 

남북경협 EXPO - 감상뿐인 통일 이야기를 넘어 실질적인 통일경제라는 우리 미래에 대한 전망을 그린다. 또한 남북 모두 막대한 이익이 창출되는 전망 있는 사업인 만큼, 시대를 읽는 가운데에서 청년 실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시도한다. 남북경협과 개성공단 설명회, 남북경협 참여 기업 박람회, 통일과 한반도 경제에 관한 포럼 등으로 열리는 남북경제협력 EXPO, 경제 위기 타개, 한반도 통합 경제, 통일을 함께 준비하는 전략이다.

 

타 후보 비판

하나가 바뀌면 대학이 바뀐다 뉴타입: 뉴타입 정후보에게 질문을 하고 싶다. 새로고침 후보 경선에서 출마하여 부후보로 당선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연유로 사퇴하고 그 다음에 다른 선본으로 나왔는가? 그 과정이 자세히 해명되어야 당선되더라도, 2만 연세인 앞에 책임 있는 대표자로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미 폐지 중인 상대평가제가 생각보다 빨리 폐지된다면 그 이후엔, 어떠한 정책과 방향으로 총학생회를 운영하겠는가?

 

이미 깨어있는 그대, 상상력에 권력을: 네트워크 학생회의 체계에 따라 연세인의 70%가 국가보안법 유지를 찬성하고, 국가보안법 유지위원회가 사업을 제출해 총학생회 집행부에게 사업의 집행을 요구한다면, 총학생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이것은 총학생회 집행부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는 이야기와 모순되지 않는가?

 

탈정치 작은 총학, 니가 필요해: 추상적인 감성만 자극하는 탈정치의 구호는 연세인들과 미래와 같이 하는 데에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존의 학생회에 대한 강한 반정립만으로는 새로운 대안을 창출할 수 없다. 우리 학교를 비롯하여 안티를 표방하는 역대의 여러 학교 총학생회는 실무 능력 부재와 대안 부재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며, 결국 한계를 보이며 학우들의 외면을 받았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직도 학교와의 합의만으로 학우들의 학업 문제를 전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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