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중앙도서관서 원주시 을 총선 후보자 간담회 열려

지난 18~19일 오후 530, 중앙도서관 2MMS에서 원주시 을 총선 후보자 간담회’(아래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는 원주시 현안 해소 방향 제시 사전 질문 답변 자유질문 순으로 진행됐으며, 원주시 을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와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가 참석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 원주시 을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가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 원주시 을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가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송기헌 후보가 말하는
원주시의 내일

 

지난 18일에는 송 후보의 간담회가 이뤄졌다. 송 후보는 원주시 현안 해소 방안에 대해 원주시가 지방 소멸과 인재 유출이라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첨단 인재 양성 청년 창업 지원을 그 해결책으로 제안했다.

원주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의료 공기업이 들어서 있으며, 첨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 산업도 최근 더욱 확장돼 가는 추세이다. 이에 우리대학교는 디지털헬스케어, 빅데이터, AI 등 첨단기술에 관한 연구와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송 후보는 미래캠과 원주시가 협력해 해당 분야를 발전시킨다면 국가적 지원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첨단 인재 양성을 통해 지방 소멸과 타지역으로의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 후보는 청년층 대다수가 창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제시하며 청년 창업 지원도 제안했다. 송 후보는 창업을 위한 안정적인 여건을 형성하고 청년의 창업 활동을 활발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원주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전 질문 답변 시간에는 미래캠 현안 해결 방안 미래캠 교통환경 개선 방안에 관한 질문이 제시됐다. 송 후보는 미래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앞서 언급한 첨단 인재 양성 청년 창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다시 전했다. 해당 방안으로 원주시에 청년들이 많이 유입되면, 미래캠 청년들의 정주 여건 또한 자연스레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미래캠 교통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제시했다. 현재 원주시의 시내버스 회사는 민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민영제는 버스 노선을 버스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정하도록 해, 지자체가 개입할 권한이 없다. 시민과 학생에게 필요한 노선이더라도 필요성이 아닌 수익성에 따라 노선 운영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에 송 후보는 지난 202310, 원주시는 운수업체와 함께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원주시가 노선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면 노선 설정에 학생들의 의견이 더욱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자유질문 시간에는 청년 정책 순수 학문 발전 청년 유치에 관한 학생들의 질문이 있었다. 우리신문사는 송 후보에게 원주시 국회의원으로서 원주시 청년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쳐 왔는지 질문했다. 이에 송 후보는 청년들의 학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사병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재학생 김아현(글행·23)씨는 응용학문에 비해 순수 학문이 도외시되는 경향이 있다며 미래캠의 순수학문 분야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질문했다. 이에 송 후보는 사회에서 순수 학문이 도외시되는 경향이 있어 아쉽다순수 학문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을 통한 의도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재학생 박시영(의공·19)씨는 원주시의 청년 정주율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이에 송 후보는 청년들이 인프라, 일자리 등으로 인해 수도권에 더욱 끌리는 경향이 있다문화적 발전, 직장 보수 개선 등을 통해 청년들이 보다 원주시에 매력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 원주시 을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가 학생들에게 현안 해소 방향을 말하고 있다.
▶▶ 원주시 을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가 학생들에게 현안 해소 방향을 말하고 있다.

 

김완섭 후보가 그리는
새로운 원주시

 

지난 19일 간담회에는 김 후보가 자리했다. 김 후보는 원주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 발전 교통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로 청년 유치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배분 등의 일을 해 왔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측면에서 원주시의 현안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년 유치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사전 질문인 미래캠 현안 해결 방안에 대해 김 후보는 문화시설 유치 학교와 공공기관의 교류 활성화를 제시했다. 먼저, 원주시에 다양한 문화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미래캠 활성화를 위해서는 원주시를 오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이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유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캠 학내나 근처 지역에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와 원주시 공공기관 사이의 교류·협력 강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현장 실습 등과 같이 학교와 공공기관 간의 교류를 강화하면 인재 양성에 효과적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 사전 질문인 미래캠 교통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버스 준공영제 철도망 확충을 꼽았다. 김 후보는 원주시는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준공영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운수 업체와 협의 중이라며 원주시의 더욱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철도망을 늘려 원주시로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현재로서는 원주역을 지나는 철도와 노선이 부족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원주를 오가는 데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질문 시간에는 청년 경제 안정화 천원의 아침밥사업 확장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우리신문사는 청년 경제 안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질문했다. 김 후보는 청년희망적금과 같이 청년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만들어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도와야 한다이외에도 대학생들의 등록금 납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장학금의 지원 가구 수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금액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아현씨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아침밥을 1천 원에 제공해 건강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 후보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미래캠 학생들의 수요가 많아 기쁘다학생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 경우 정부는 점심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와 김 후보가 제시한 원주시 현안 해결 방안은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었으나 원주시를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동일했다. 원주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미래의 원주시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

 

 

글 박지선 기자
bodo_pudding@yonsei.ac.kr
글·사진 이준상 기자
bodo_jammin@yonsei.ac.kr

 

 

* 버스 준공영제: 버스 서비스의 일부는 시에서, 일부는 민간에서 운영하도록 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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