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동아리박람회, 개강과 동시에 개최돼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동아리박람회 ‘동행:靑’(아래 동박)이 열렸다. 국제캠과 신촌캠은 동아리를 탐색하는 학생들과 푸른 동아리 부스들로 활기가 가득했다.

 

대학 낭만 가득 채운 
동아리박람회 ‘동행:靑’

 

지난 4~5일에는 국제캠에서 48개 동아리가, 6~7일에는 신촌캠에서 99개 동아리가 부스를 열었다. 신촌캠에서는 2023학년도 1학기보다 25개 많은 동아리가 참여했다. 동박 기획단장 김민혁(치의학·21)씨는 이번 동박의 주제인 ‘동행:靑’에 대해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동아리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의미”라며 “개강을 맞아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청춘을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전했다.

양 캠퍼스 동박에는 ▲간식 행사 ▲스탬프 팸플릿 ▲포토 부스 ▲푸드 트럭이 준비됐다. 총동아리연합회(아래 총동연)는 학생들이 6개 부스에 참여해 도장을 받아오면 팝콘과 경품 추첨 응모 기회를 주는 이벤트 부스를 운영했다. 함소민(간호·23)씨는 “다채로운 부스가 많아 도장 6개를 금방 다 채울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동박은 참여 동아리가 부스 기획을 동아리 특징에 맞춰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씨는 “과거에는 동아리들이 박람회의 대주제에 맞춰 부스를 기획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각 동아리가 부스의 컨셉을 자유롭게 기획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동박에 참여한 우리대학교 유학생 A씨는 “외국인으로서 경험해 볼 수 있는 한국 동아리 문화가 정말 많았다”며 다양한 컨셉의 부스를 칭찬했다.

 

▶▶ 지난 6일~7일, 신촌캠에서 열린 동아리박람회에서 학생들이 동아리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 지난 6일~7일, 신촌캠에서 열린 동아리박람회에서 학생들이 동아리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둑부터 사격까지
학생들 취향 저격

 

우리대학교 학군단은 학군단의 특징을 살려 ‘팔굽혀펴기 이벤트’와 ‘사격 이벤트’를 진행했다. 학군단 부스를 운영한 조정훈(노문·21)씨는 “장난감 총으로 8발을 맞추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첫날 5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해 기뻤다”고 전했다. 조씨는 “학군단의 존재를 많은 학우에게 홍보하기 위해 동박 부스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일반 동아리 ‘연냥심’ 회장 이우흥(컴과·20)씨는 “‘연냥심’은 교내에 있는 고양이와 학생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아리”라며 “학생들에게 나눠줄 고양이 스티커와 고양이 도감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바둑 동아리 ‘기우회’ 부회장 유진(EESE·21)씨는 “동아리 부원과 오목 대결을 해 이기는 사람한테 상품을 주고 있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바둑 용어 퀴즈를 제작해 학우들이 바둑과 친해질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촌캠 새내기 함씨는 “작년에 참여했던 국제캠 부스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았다”며 “순수미술 동아리 ‘화우회’에서 직접 모루 인형을 만들며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은서(간호·23)씨는 “체험형 부스가 많아 재밌었다”며 “공과대학 밴드동아리 ‘활천’에서 베이스를 직접 잡고 배워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아리 관계자들이 각각의 개성에 맞는 동아리 부스를 기획했기 때문에 행사가 잘 마무리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글 도유경 기자
bodo_snowman@yonsei.ac.kr

사진 박서연 기자
new_tell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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