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학생사회에 내건 '하나'의 목소리

‘33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선거운동본부(아래 선본) <하나>가 출마했다. 우리신문사는 33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본 <하나>의 정후보 도주영(소프트웨어·21, 아래 도), 부후보 김정헌(글창융경영·22, 아래 김)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33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운동본부 '하나'의 부후보 김정헌(글창융경영·22)씨(왼쪽)와 정후보 도주영(소프트웨어·21)씨(오른쪽)
▶▶ 33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운동본부 '하나'의 부후보 김정헌(글창융경영·22)씨(왼쪽)와 정후보 도주영(소프트웨어·21)씨(오른쪽)

 

Q. 출마 계기가 궁금하다.

: 총학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체제의 장기화로 침체한 학생사회 분위기를 다시 일으키고자 한다. 오랜 기간 학생대표자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빛내고 싶다.

: 지난 2022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총학 비대위에서 활동하면서 우리대학교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꾸준히 생각해 왔다. 이를 실현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보장해 주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

 

Q. 선본 명의 의미는 무엇인가.

&: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하나로 뭉쳐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지금은 원하는 방향이 서로 같은데도 제각기 목소리를 내고 있어 학생대표자들이 그 의견을 대변하기 힘들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하나가 돼 이루고자 하는 것들이 학내에 잘 대변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선본 이름을 <하나>로 지었다.

 

Q. 선본의 기조가 궁금하다.

&: <하나>의 기조는 소통이다. 총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학생과 학교 사이의 소통이 잘 이뤄져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나>는 학생과 학교를 이어주는 다리가 될 것이다. 이에 학생들의 목소리에 최대한 귀 기울이고, 그들의 목소리가 학내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약을 구성했다.

 

Q. <하나>만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학생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대변하는 데 자신이 있다. <하나>에는 학생사회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길렀고 그것이 <하나>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 학생 의사결정 참여 강화 공약이다. <하나>의 기조와 상통하는 공약이기에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학생들의 의견이 학내에 잘 대변될 수 있도록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이다.

: 교통에 관한 공약이다. 대면 학사운영으로 전환된 이후 늘어난 우리대학교의 유동 인구와 원주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교통 문제는 학생들이 가장 해결을 바라는 문제다. 이에 교통 관련 공약은 학생들과 가장 가까운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Q. 우리대학교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교통 문제다. 교통 문제는 학생들의 복지와 캠퍼스 생활에 직결된 부분이다. ‘교통편의증진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대학본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다. 교통 문제 개선을 약속드린다.

 

Q. 지난 2020학년도 32대 총학 <우리> 이후로, 3년간 총학 비대위 체제가 지속됐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학사운영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학생사회는 변화를 맞았다. 비대면 학사운영으로 인해 학생들은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즐기지 못했다.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다 보니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떨어졌고, 이에 따라 총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투표 방식이 여러 차례 변경된 것도 총학 선거 무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Q. 부후보는 학생사회 활동 이력이 비교적 적다. 부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회와 학생사회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 나이가 어린 편이라 누군가를 이끄는 데 부담은 있다. 그러나 그만큼 새로운 시선과 열정으로 학생사회를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사회의 현안을 적극적으로 청취할 것이다. 또한, 학교와 학생 사이에서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우리대학교에 산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다.

 

Q. 두 후보 모두 학생사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를 통해 무엇을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어떤 총학을 꾸려나갈 계획인가.

: 오랜 기간 단과대 비대위원장 등 학생대표자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왔다. 이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또한 긴급하고 예측불허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도 터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투명한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학과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개발 및 실행해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 2년간의 총학 비대위 활동을 통해 총학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과 활동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많은 학생대표자와 함께 활동하는 과정에서 소통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이를 바탕으로 직급을 떠나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총학을 꾸려나가고 싶다.

 

Q. 2023학년도 총학 비대위를 어떻게 평가하나.

&: 총학 비대위가 늦게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 속에서 충분히 노력해 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비대위 체제 아래에서는 큰 사업을 진행하거나 장기적인 계획을 이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Q. 학교 측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하나>만의 전략이 있다면.

: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한 구체적인 안건을 학교 측에 제시할 것이다. 또한, 적극적인 소통으로 최대한 학생들의 목소리가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 지금 우리대학교에는 총학이 필요하다. 3년간 변화하는 학생사회를 꾸준히 지켜봐 왔으며, 총학생회가 나아가야 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이번 선거는 우리대학교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학생 여러분의 판단으로 출범한 총학으로서 하나 되는 학생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음을 다할 것이다.

: 3년간 총학 비대위 체제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이 학내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모습을 봤다고 생각한다. 하나 된 학생사회가 학교를 진정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약속한다.

 

 

글 박지선 기자
bodo_pudding@yonsei.ac.kr

사진 육찬우 기자
bodo_troll@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