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10시, 목동 야구장에서는 대학 스포츠 최고의 축제인 2023 정기 연고전 개막식이 개최됐다. 경기 시작에 앞서 우리대학교 서승환 총장과 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격려사를 전했고, 양교 선수 대표는 선서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이후 양교 응원단의 승리를 다짐하는 「원시림」과 「뱃노래」로 개막식은 마무리됐다.

▶▶ 경기장에 입장 중인 우리대학교 럭비 선수단의 모습. 지난 8~9일 열린 2023 정기 연고전은 최종 점수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 경기장에 입장 중인 우리대학교 럭비 선수단의 모습. 지난 8~9일 열린 2023 정기 연고전은 최종 점수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오전 11시, 정기 연고전의 시작을 알리는 야구 경기가 시작됐다. 2회 초, 이도겸 선수(스응산‧20, DH‧7)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우리대학교 타자들은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투수들의 활약도 강렬했다. 선발 투수인 강민구 선수(체교‧23, P‧38)를 필두로 우리대학교 투수들은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타자와 투수가 모두 주인공이었던 이번 정기 연고전에서 우리는 접전 끝에  6:4의 결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후 2시,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는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렸다. 1피어리드에서 우리대학교 이승재 선수(스응산·22, DF·06)가 선제골을 넣으며 승부는 우리대학교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2피어리드, 고려대의 잦은 반칙으로 수적 우세 상황을 만들어 낸 우리대학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고려대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이후 3피어리드에서 승부의 격차를 더욱 벌이며 4:1로 경기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후 5시, 고양 실내체육관에서는 농구 경기가 열렸다. 이번 정기 연고전에서 우리대학교의 주역은 저학년 선수들이었다. 이규태 선수(체교·22, F·23)는 16득점을, 강지훈 선수(체교·23, C·13)는 8득점을 이뤄내며 새내기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고학년 선수들로 구성된 고려대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우리대학교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고려대에 밀리며 60:64의 아쉬운 점수 차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9일 오전 11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는 둘째 날의 시작을 알리는 럭비 경기가 열렸다. 우리대학교 서우현(체교·21, S·O)과 고려대 김현진 선수(체교·21, S·O)는 지속적으로 득점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경기 진행을 보여줬다. 접전 끝에 전반전은 동점으로 마무리 됐지만, 후반전에서 우리대학교 선수들이 고려대와의 힘 싸움에서 밀리며 결국 최종 점수 27:41로 경기가 끝났다. 이로써 2023 정기 연고전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오후 2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는 2023 정기 연고전의 승부를 결정지을 축구 경기가 시작됐다. 축구 경기에서 우리대학교는 열세를 이어갔다. 심지어 전반 37분, 고려대의 코너킥을 막아내는 상황에서 골문 앞에 서 있던 장현도 선수(스응산·22, DF·7)가 손으로 공을 치며 우리대학교는 올해의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 39분, 우리대학교의 수적 열세에 고려대의 첫 골이 터졌고, 이후 후반에서 2골이 더 터지며 0:3의 점수 차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결국 2023 정기 연고전은 2:3이라는 아쉬운 점수로 막을 내렸다. 

 

 

연세춘추 연고전 TFT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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