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정기 연고전, 축구 패배로 아쉽게 마무리

지난 9일 오후 2,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3 정기 연고전 마지막 경기인 축구 경기가 펼쳐졌다. 우리대학교는 0: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살벌하게 맞붙은 전반전

 

우리대학교는 3-4-3 진형으로 나섰다. 공격수는 강민재(스응산·22, FW·10), 박건희(스응산·22, FW·9), 박호인 선수(스응산·21, FW·25), 미드필더는 최형우(스응산·20, MF·22), 하재민(스응산·21, DF·14), 장현도(스응산·22, DF·7), 박시영 선수(스응산·22,DF·2), 수비수는 장재혁(스응산·20, DF·5), 이승민(체교·23, DF·6), 진시우 선수(스응산·21, DF·20), 골키퍼는 최강서 선수(체교·23, GK·21)가 선발 출전했다. 우리대학교 축구부는 지난 2017년부터 정기 연고전 축구 경기에서 연전연승을 거듭해, 학생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양교 축구부는 끊임없이 서로의 골문을 두드리며 맞붙었다. 전반전이 시작된 지 1분 만에 우리대학교 장재혁 선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전반 3분에는 우리대학교 최형우 선수가 다시 한번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경기 5분 후부터는 고려대가 골문 앞을 위협했다. 전반 13, 고려대 강민준 선수(체교·22, DF·13)가 슈팅을 시도했고, 최강서 선수가 막아냈다. 전반 25분에 최형우 선수가 출혈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치료 후 경기를 재개했다. 이후 전반 27, 고려대 천세윤 선수(체교·21, MF·6)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슈팅했지만 골대에 맞았고, 직후 우리대학교의 슈팅은 아쉽게 실패했다. 전반 30분에는 우리대학교가 박건희 선수 대신 진의준 선수(체교·22, FW·13)를 투입했다. 전반 37분에 우리대학교가 코너킥 공격을 막아내는 상황에서, 골문 앞에 서 있던 장현도 선수가 손으로 공을 쳐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이후 고려대 이지호 선수(체교·21, FW·10)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우리대학교는 첫 실점을 냈다. 이후 우리대학교는 한 명이 빠진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해나가야했다. 전반 42, 최형우 선수가 찬 프리킥을 강민재 선수가 이어받아 고려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이에 실패하며 전반전은 0:1로 마무리됐다.

 

 

수적 열세에서도 고군분투하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강민재 선수의 슈팅이 있었으나, 고려대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고려대 이지호 선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최형우, 장재혁 선수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고려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공격에서는 최형우 선수가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해 코너킥 찬스를 획득했지만, 고려대의 수비에 막혔다. 고려대는 후반 30분부터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우리대학교를 거칠게 압박해왔다. 고려대의 역습 속에서 골키퍼 최강서 선수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최강서 선수는 고려대 이지호 선수의 슛을 선방했으나, 흘러나온 공을 고려대 유경민 선수(체교·21, FW·12)가 슈팅해 우리대학교는 또 한 번 실점했다. 이후 남은 시간, 우리대학교 축구부는 만회 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주어진 7분의 추가시간에 우리대학교는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합류하며 맹공격을 펼쳤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수비수의 열세로 고려대 유경민 선수에게 멀티골을 허락했고, 그 결과 우리대학교는 고려대에 0:3 승리를 내줬다.
 


경기 종료 이후 최형우 선수는 준비했던 것들을 잘 보여주고 있었는데 실수를 해 실점을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우리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어려웠던 경기였는데, 끝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열심히 응원해 준 학우들에게 멀리 응원 와주셔서 감사하고, 마지막 경기인데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우리대학교 축구부는 수적 열세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노력한 축구부가 자랑스럽다. 우리대학교가 정기 연고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2023 KUSF 대학축구 U-리그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글 백진주 기자
bodo_tapioca@yonsei.ac.kr
박준화 기자
culture_show@yonsei.ac.kr
사진 이서준 기자
photo_gondry@yonsei.ac.kr
연세춘추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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