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월)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2023 헌혈 연고제’가 열린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저출산 및 고령화로 헌혈 가능 인구가 감소하며 혈액 보유량이 줄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은 혈액 부족 문제를 심화시켜 대한민국은 혈액 부족 위기에 처했다. 이에 우리대학교와 고려대는 지난 2022년부터 ‘헌혈 연고제’를 통해 양교 구성원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헌혈 연고제는 행사 기간 양교의 헌혈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매년 정기 연고전 전후로 열린다.

헌혈 행사 참가 방법은 개인 헌혈과 단체 헌혈 두 가지다. 개인 참가자는 수도권 헌혈의 집에서, 단체 참가자는 교내 헌혈 버스에서 ▲학생증 ▲교직원증 ▲졸업증명서 중 하나를 인증해 참가할 수 있다.

2022 헌혈 연고제 당시, 국제캠에 헌혈 버스가 자주 방문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2023 헌혈 연고제에는 신촌캠과 국제캠 모두 헌혈 버스가 배차된다. 헌혈 버스는 헌혈 연고제 기간 동안 신촌캠에 6회, 국제캠에 5회 방문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5일까지 누적 헌혈량이 많은 학교에는 피자 등 상품이 지급된다. 누적 헌혈량은 매주 목요일에 집계되며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SNS와 학생회관 앞 헌혈온도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정예준(응통·20)씨는 “헌혈 연고제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니 뿌듯하다”며 “많은 학생이 행사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두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겨뤄온 전통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다” 며 “헌혈 연고제를 계기로 대학가에 헌혈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준재 기자
bodo_suzy@yonsei.ac.kr

<사진제공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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