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세학생들에게 주어진 특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나 같은 경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 때 우리대학교에 입학해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가 매우 적었다. 그래도 RC프로그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우리대학교의 신입생들은 RC프로그램에서 진로설계를 위한 다양한 교과, 비교과 활동을 경험한다. RC프로그램이 자신의 전공이 아닌 다른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학기에서도 다른 학생과 소통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비대면으로 진행된 RC프로그램엔 한계가 존재했다. 연세춘추는 이런 내용을 [빛바랜 RC 취지, 다시 빛내야 해]를 통해 RC프로그램의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RARC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보고서 제출을 카카오톡을 통해 공지해 수합하고 교수 승인을 받은 뒤에야 RC융합대학으로 제출할 수 있는 복잡한 절차가 기사를 통해 알려졌다. 현재 기사에서 지적된 부분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LearnUs를 통해 쉽게 수업 관련 소식을 접하게 됐고, RC융합대학 홈페이지에서 학생 스스로 보고서를 제출하고 승인받을 수 있게 됐다. 연세춘추의 기사가 모든 이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존재한다. 나는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이후 우리대학교로 입학해 학교에서 중국인 학생을 마주칠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었고, 중국어로 말을 걸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대학교에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소통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외국어를 배우고, 외국인 학생들과 직접 11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많은 프로그램이 존재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율은 매우 낮았다. 그 원인은 학생들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에 용기가 부족하고, 프로그램의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연세춘추로부터 대학생활의 문제점을 알게 됐고 많은 개선 사례를 경험했다. 따라서 나의 소망은 외국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이 나뉘어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기대한다. 연세춘추가 RC프로그램에서 그러했듯, 다양한 학생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대학생활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끌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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