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업 시간의 토론 주제로 기자는 절대적 중립성을 유지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이 제기되었다. 기자의 중립적 글쓰기가 진정으로 사회의 이익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으면서 제기된 질문이었다. 나를 포함한 학우들은 공통적으로 기자가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면서 대중들에게 판단을 맡길 때, 사회적 갈등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란 사실에 동의했다.

최근 여러 언론사의 기사를 읽다 보면, 언론사의 정치적인, 또는 기자 개인의 의견이 담겨있음을 많이 느끼게 된다. 실제로 많은 대중들 또한 특정 견해를 나타내는 신문만을 읽거나, 자신과 반대되는 정치적인 성향을 띄는 언론사에 찾아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한다. 기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주관적인 견해가 조금은 들어갈 수 있지만, 기사의 객관성을 지킨 채로 판단을 독자에게 맡기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연세춘추의 기사들은 독자에게 진중하게 다가갔다. 섣부르게 정보를 전달하기보단 오랜 취재와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한 깊은 고민이 묻어나 보이는 기사들이 많았다.

가령 [청소노동자 처우 개선 논의에서 사실 왜곡없었나]에서 연세춘추는 청소노동자의 처우 개선 문제와 관련해 여러 언론사와는 다르게 청소노동자 처우 개선 현황의 진실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사실이 아닌 것은 사실이 아니었음을 밝히고 학우들이 객관적인 시선에서 문제를 진단해볼 기회를 마련했다.

[연세 기독교 정신을 둘러싼 동상이몽]은 학생들의 불만 사항뿐만 아니라 만족하는 피드백과 채플, 그리고 기독교 과목의 설립 배경과 이를 둘러싼 법률적 해석까지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학우들이 단순히 반대의견이나 찬성의견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확립할 기회를 제공하는 객관적인 기사였다고 생각된다.

학우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중립적인 보도를 위해 노력하는 연세춘추의 모든 기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친다.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